장애인 고용 실적 저조한 852개소 명단 공개
장애인 고용 실적 저조한 852개소 명단 공개
  • 김연균
  • 승인 2011.07.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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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한 국가·자치단체 39개소 및 공공기관 64개소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300인 이상 민간기업 749개소 등 총 852개소의 명단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7월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년 말 기준 장애인 고용실적에 따르면, 의무고용 대상 사업체 23,249개소에서 장애인 126,416명을 채용, 2.24%의 고용률을 보였다.

이번 명단 공표 기준은 공공부문의 경우 의무고용률 3%에 미달(공무원 아닌 근로자 및 기타공공기관은 2.3%)한 모든 기관이며, 민간기업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중 장애인 고용률이 의무고용률 2.3%에 현저히 미달한 기업이다.

2010년 12월 장애인 고용률을 기준으로 해서 명단 공표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총 3,138개소로 공공부문 180개소, 민간기업 2,958개소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2일 공표대상 기업 및 기관에 선정 결과를 알리고 5월 초순 부터 6월 중순까지 장애인 고용을 늘리도록 집중 지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6월 말 현재 303개 업체에서 1,296명(중증장애인 221명)을 신규 채용하였으며, 444개 업체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1,861명을 모집·채용 중이며, 15개 업체에서는 채용을 전제로 사업체 현장훈련 프로그램(장애인 95명)을 운영하고 있다.

뒤늦게 추가로 채용된 장애인 1,296명을 살펴보면 정부부문 17개 기관 231명, 공공기관 21개소 101명, 민간기업 265개소 964명이다.

▴(장애인 채용: 303개 업체, 1,296명) 중소기업은행(30명, 전화상담·사무지원), 애니카자동차손해사정서비스(12명, 전산입력), 현대아미스(29명, 건물경비), 삼성전자(288명, 전자제품 제조), 서원유통(20명, 매장정리) 등
▴(장애인 모집·채용 진행: 444개 업체, 1,861명) LG전자(100명), 하나은행(54명), 스타벅스커피코리아(40명), CJCGV(60명), 롯데칠성음료(18명), 신한금융투자(16명), 신한생명보험(15명), 아시아나항공(14명) 등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체결: 4개소) LG 디스플레이(LCD 제조업), SK 네트워크(정보통신업), SK C&C(IT업), SK 텔레콤(이동통신업)

이번 명단공표 사전예고와 집중이행 지도를 통해 장애인 고용률이 0.02%p 올라가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현재 모집·채용이 진행되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3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기대되며 이 수치는 상시 100인 이상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 일자리(88,933개) 중에서 추가 채용되어야 할 일자리(48,724개)의 6.7%에 해당된다.

한편, 사전예고에도 불구하고 집중이행 기간 동안 장애인 고용 확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관 및 기업은 2,211개사였다. 이들 기관 및 기업은 최종 명단공표 대상으로 확정되었고, 이 중 공공부문과 상시 300인 이상 기업 등 총 852개소는 8일에 공표하였다. 아울러 300인 미만 기업 중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 기업(1,359개)은 다음주 중 명단이 공표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상반기에 명단이 공표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지도하고 올해 말경 2차 명단공표를 할 계획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번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 명단을 공표하면서 “장애인 고용을 늘리려면 기업들이 우수기업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장애인 고용을 단순히 시혜를 주는 차원이 아니라 이들이 가진 숨은 강점을 기업에서 적극 활용해서 경쟁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관점을 바꿔야 할 것”고 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정부도 사업주에게 기업의 수요와 연계한 맞춤훈련, 모집·채용대행 서비스, 보조공학기기·근로지원인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6일(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방문, 장애인 고용촉진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한 바 있으며, 장애인이 직업 생활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며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공단이 일자리 창출과 지원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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