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채용 건설ㆍ금융 늘고, 섬유ㆍ자동차 줄어
하반기채용 건설ㆍ금융 늘고, 섬유ㆍ자동차 줄어
  • 강석균
  • 승인 2011.07.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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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과 금융부문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나지만 섬유와 자동차 분야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338개사의 채용인원이 1만7천361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인 1만7천73명에 비해서는 1.7%, 올 상반기 채용인원인 1만998명과 비교하면 57.9%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보면 건설 38개사의 하반기 채용 인원이 1천27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5.9% 늘었고, 금융 48개사의 채용 규모(2천153명)도 23.7% 증가했다.

섬유ㆍ제지(9곳, 104명)와 자동차ㆍ부품(17곳, 587명) 부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30.7%, 10% 줄어든 채용 규모를 보였다.

전기ㆍ전자(42곳, 6천108명), 기계ㆍ철강ㆍ조선(44곳, 1천438명), 유통ㆍ물류(48곳, 1천718명) 등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게 채용한다는 답이 나왔다.

매출액 순위별로 최상위 30대 기업(채용 확정 14개)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5천720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었다.

31~100위 기업(41개, 3천715명)과 101~200위 기업(69개, 3천11명)의 채용인원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4%,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401~500위 기업(73곳, 724명)은 37.3%가량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 하반기 고용상황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감세기조 유지,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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