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자발적인 파트타임 근로자 수 최고치 기록
영국, 비자발적인 파트타임 근로자 수 최고치 기록
  • 이효상
  • 승인 2011.09.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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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서 시간제 일자리를 택한 사람들의 숫자가 125만 명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영국 통계청의 최근 노동시장 자료에 따르면, 전일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시간제나 자영업으로 일하는 사람의 수가 2011년 3월부터 5월 사이의 3개월만에 8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실업자의 숫자는 26,000명이 감소하여 245만 명에 달하였다. 이는 16세 이상 24세 미만의 비경제활동 인구가 42,000명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16세 이상 64세 미만의 비경제활동 인구의 숫자는 32,000명이 증가하여 930만 명에 달하였다. 이는 학생의 숫자가 41,000명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직수당 신청자는 24,500명이 증가하였고, 여성 신청자의 숫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여 1996년의 49만 3,900명을 넘어섰다. 영국 상공회의소의 수석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케른(David Kern)은 “이러한 수치는 실업률의 감소, 특히 청년 실업률의 감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비경제활동 인구의 숫자가 증가했고, 비자발적인 시간제 근로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우려되는 지점이다”라고 논평하였다.

고용연구소(Institute for Employment Studies)의 닐 미이거(Nigel Meager)는 이번 실업률 수치는 노동 수요에서의 취약점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최근의 고용과 경제 관련 데이터들은 당혹스러운 결과를 내놓는데, 특히 고용 관련 긍정적인 지표들이 낮은 GDP 성장률과 어떻게 연결돼서 설명될 수 있는지 등의 의문을 낳는다.

이에 대해 GDP 수치가 잘못됐다는 견해도 있고, 노동시장 관련 데이터가 노동시장 내의 문제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는 견해도 있다. 특히 고용률이 증가함에도 경제활동 시간(total number of hours worked in the economy)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전일제에서 시간제로의 전환 경향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분기에 구인 시장의 규모가 감소하고 정리해고 규모가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노동시장의 건전성이 회복됐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논평하였다.

출처: Personneltoday, 2011년 7월 13일자, ‘Highest ever number of workers forced to take up part-time roles’=한국노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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