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스콘 임금상승영향으로 인해 자동화설비 대폭 늘릴 계획
중국, 폭스콘 임금상승영향으로 인해 자동화설비 대폭 늘릴 계획
  • 이효상
  • 승인 2011.09.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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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00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유명 전자업체 폭스콘이 향후 3년동안 100만대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급격한 임금인상, 노동자 연쇄 자살사건 등으로 폭스콘의 인사노무관리상 어려움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전략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하였다.

현재 델컴퓨터, HP, 노키아, 애플 등 다국적 전자업체 제품의 대리생산(OEM, ODM)을 맡고 있는 폭스콘은 최근 인사노무관리상의 문제로 인해 내륙으로 공장을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폭스콘은 이번 자동화 대폭 증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단순조립업무는 상당부분 기계가 담당할 것이며, 노동자들은 좀 더 부가가치가 높거나 창의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심천주재 이스턴 베이 투자회사(Eastern Bay Investment Management)의 펀드매니저인 단빈(Dan Bin)은 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회사는 점점 이를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자동화도입으로 생기는 여유인력은 좀 더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적인 작업공정에 배치되며 단순 조립업무는 이제 기계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 본사를 둔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의 수석분석사 루(C.K. Lu) 씨는 “최근의 임금인상 추세는 매우 빠르며 이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폭스콘의 해외진출은 눈여겨볼만하다. 폭스콘은 최근 멕시코에서 시스코 시스템사로부터 셋업(set-up) 공장을 사들였고, 브라질에도 추가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009년에는 멕시코 소니(Sony)사로부터 LCD 텔레비전 공장을 사들였고 여타 일본 유명회사 즉, 샤프, 캐논, 히타치 등과도 많은 전략적 제휴에 대해 물밑 논의를 계속하고 잇는 중이다.

출처: 한국노동연구원
-Reuters, 2011년 8월 10일자, ‘Taiwan's Foxconn Technology Group, known for assembling Apple's iPhones and iPads in China, plans to use more rob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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