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들, 국내 물류시장 잠식
다국적 기업들, 국내 물류시장 잠식
  • 승인 2003.05.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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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다국적 물류 기업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분야에 따라 최고
80%에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물류기업의 국내진출 현황 조
사’에따르면 DHL, FedEx, TNT, UPS 등 세계 4대 특송 업체의 국내 특
송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2000년 기준 77.6%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DHL의 점유율이 37.3%로 가장 높았고 FedEx 15.5%, TNT와
UPS각 12.4%로 집계됐다.

외국계 특송 업체들은 한국 진출 초기 국내 업체를통한 지역대리점 체
제로 운영됐으나 최근 단독법인이나 합작법인 설립을통해 자사 직영체
제를 구축했다.

항만운영업의 경우 홍콩 HPH가 부산 자성부두를 인수해 단독법인을 세
웠고싱가포르 PSA, 미국 CSXWT, 대만 에버그린, 이스라엘 짐 등이 국
내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통운, 삼성물산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부산ㆍ광양항등의 개발 및 운영권 확보했다.

무역협회는 이들 업체들이 부산항의 경우40%, 광양항은 60%의 선석 운
영권을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워더(운송알선업체)로 불리는 전문 물류업도 96년 시장개방 이후 외
국업체들의 진출이 늘어 복합운송협회에 등록된 외국계 포워더만 40개
사에 이르며 평균 투자금액이 7억2,000만원에 달했다.

이들 업체들은 항공분야 10위권 안에 3개 업체가 포진하고 있고 해상
분야에서도 10위권 2개, 11~20위 2개사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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