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인턴하기 좋은 기업’ 베스트 30 설문조사 결과, 대한항공 ‘1위’
‘2011 인턴하기 좋은 기업’ 베스트 30 설문조사 결과, 대한항공 ‘1위’
  • 이효상
  • 승인 2011.12.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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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에서 인턴십을 해 본 대학생*취업 준비생들은 대한항공을 ‘2011 인턴하기 좋은 기업(GIP*Great Internship Place)’ 1위로 뽑았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취업 매거진 캠퍼스 잡앤조이(www.jobnjoy.com)가 최소 1회 이상 기업 인턴십 경험이 있는 대학생 8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단숨에 왕좌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만큼 20대 사이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의 지명도가 높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직장 내 분위기 좋은 기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다양한 복지 제도와 이벤트로 펀(Fun) 경영을 펼치고 있다. 사내 음악회, 직원 대상 공모전은 상시로 열고 있고 가족이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도 다양하다. 또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할인항공권이 재직 중 연간 최대 35매까지 제공된다.

2위는 하이닉스반도체와 기아자동차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14위였다가 올해 순위가 급상승했고,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30위권에서 2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끈다.

뒤이은 순위는 대림산업(4위), 엔씨소프트(5위), 포스코(6위), SK텔레콤(7위), 삼성SDI(8위)가 차지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포스코는 올해 6계단 뒷걸음 쳤다. 반면 지난해 30위권에 들지 못했던 대림산업, 엔씨소프트는 내로라하는 그룹사들을 제치고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이번 5위를 차지한 엔씨소프트에서 인턴십을 한 대학생들이 “배울 게 많았다”고 입을 모으며 높은 평점을 던졌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인턴사원을 모집할 때 모집 분야와 수행할 업무, 필요 지식 및 스킬, 해당 업무에 필요한 핵심직무역량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9위는 우리금융지주, 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LG디스플레이, NHN,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신한금융지주가 톱 15 진입에 성공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 STX팬오션, LG화학,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백화점, 농심, 대우증권,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동양생명보험, S-OIL, KT, GS건설, 하나금융지주, 신세계가 톱 30에 포함됐다.

‘2011 인턴하기 좋은 기업(GIP)’ 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 등이 발표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GWP)’를 모델로 삼은 게 특징이다.

GWP는 ‘직원들이 서로 존경*신뢰하고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동료들 간에 일하는 재미가 넘쳐나는 일터’, 즉 인간 중시 직장을 가리킨다. 크고 작은 민간기업, 공공기관들이 GWP 프로젝트를 추진할 정도로 중요한 경영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GWP의 요소를 인턴십 평가에 접목했다. GWP의 ‘워크(Work)’를 ‘인턴십(Internship)’으로 바꾼 것이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인턴십을 통해 직장 체험을 한 20대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GWP로 손색없는 일터를 뽑도록 했다. 따라서 최상위인 ‘베스트 30’에 랭크된 기업들은 대한민국 20대가 직접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인 셈이다.

조사방법은 #직장내 분위기 #업무 전문성 #보수 수준 #인턴사원 교육 프로그램 등 4개 항목에 대해 각각 평점을 매기도록 했으며, 종합 순위는 각 항목 점수의 합산을 통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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