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은 2012년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지원자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를 뽑았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32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취업시장 키워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2012년 취업시장 키워드를 복수응답으로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대기업에만 구직자가 몰리는 ‘지원자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가 응답률 39.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근소한 차이로 ‘청년 실업’도 응답률 32.7%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채용에 활용하는 ‘소셜네트워크 구인/구직활동’이 응답률 30.2%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2011년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고졸채용 증가(29.3%)’가 2012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뒤를 이었고, △스펙보다 인성 중시(27.7%) △비정규직 채용증가(24.6%) △고스펙자와 저질 스펙 보유자의 스펙 양극화(17.4%) 순이었다.
한편, 2009년부터 취업의 지름길로 주목받았던 ‘인턴=금턴’은 응답률 14.3%로 2012년 핵심 키워드 하위권에 머물렀고, 또한 최근 취업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영어 스피킹 시험(12.5%)과 △G세대 구직자(9.3%) 역시 인사담당자가 뽑은 인사 키워드 하위권을 차지했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예상하는 2012년 기업경영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응답자 43.0%가 ‘내년 기업 경영상황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 답했고, ‘2011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도 38.3%를 차지했다. ‘올 해보다 내년 기업경영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8.7%에 불과했다. 특히, 내년도 기업경영 전망은 중소벤처기업 재직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비관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응답자 53.3%가 ‘내년은 올해 보다 더 안좋을 것이다’고 답했다.
2012년도 각 기업에 필요한 인력에 대한 조사에서는 기업 형태에 따라 의견이 달랐다.
질문결과, 공기업은 ‘신입사원’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26.8%를 차지했고,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은 ‘경력 3년차’ 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 32.7%와 43.3%로 가장 많았다. 외국계 기업은 ‘경력 7년차’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38.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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