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통신업체 채용전망 불투명
올해 정보통신업체 채용전망 불투명
  • 승인 2004.01.05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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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 전망에 대한 잇따른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IT기업들은 채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정보통신 분야 45개 기
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17개사(37.8%)가 채용 계획
을 확정했으며 채용 규모는 1천 86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조사한 1천 960명보다 5.1% 줄어든 규모.

인터넷-올해 정보통신 분야는 인터넷 포털 업체들을 중심으로 게임, 콘텐
츠, 전자상거래 업체의 신규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업체 8개사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1개사에 불과하지만 나머
지 업체들도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
다.

지난해 30명을 뽑은 야후코리아는 올해 4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지난
해 40명을 뽑은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30~4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130명을 채용한 엔씨소프트는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뽑을 계획이다.

SI-지난해 해외시장 및 신규 사업부문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인력 채용
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SI업체들이 저가 수주 중심의 관행을 극복하
지 못하고 있어 채용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I 업체 17개사중 7개사(41.2%)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채용규
모는 1천270명선. 이는 지난해 1천418명보다 10.4%나 줄어든 것이다. 수
익 개선을 위해 마케팅 인력과 연구개발 인력 중심으로 충원할 것으로 보
인다.

지난해 250명을 뽑았던 현대정보기술은 올해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으
며 지난해 100명을 뽑은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원을 올해
에 뽑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200명을 뽑았다.

지난해 600명을 뽑은 삼성SDS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올해에 충
원할 계획이다.

통신-통신업계는 구조조정이 계속되면서 올해 채용시장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통신사 5개사중 2개사(40.0%)만이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채용규모는 상
황을 봐서 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인 규모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0명을 뽑은 LG텔레콤은 올해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
며 지난해 30명을 뽑은 한솔텔레콤은 결원시 또는 다른 프로젝트 수행시
에만 추가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도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매각을 앞두고 있는 두
루넷도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반도체·가전·전자부품 등 하드웨어 IT업종의 경우 PC 경기의 회복
과 디지털TV·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정보 단말기의 수출 호조에 힘입
어 전망이 비교적 밝은 편이지만 소프트웨어 업종은 여전히 불투명할 것
으로 보인다.

컴퓨터 업체 15개사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37.8%(7개사)이며 채용규
모는 370명이다. 이는 지난해 324명 보다 14.2% 늘어난 것이다.

한국 IBM은 지난해 200명을 채용했으며 이와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올해
에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44명을 뽑은 콤텍시스템은 20명 정도 채용계
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인성정보도 지난해와 비슷한 20명을 뽑을 계획이
다.

지난해 80명을 뽑은 한국후지쯔과 한국오라클, 비트 컴퓨터, 마이크로소
프트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20명을 뽑은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
용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정하지 못한 상태다. 효성인포메
이션도 올해 20명을 뽑았으며 올해 채용계획을 잡아놓고 있지만 구체적
인 채용규모는 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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