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로자 임금의 완만한 증가
미국, 근로자 임금의 완만한 증가
  • 김연균
  • 승인 2012.05.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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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4분기 동안 임금근로자의 임금이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는 노동시장 상황 개선이 아직까지는 임금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고용비용지수(Employment Cost Index: ECI)는 0.4% 상승했으며, 지난해 4/4 분기의 0.5 % 증가보다는 감소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Dow Jones Newswires 사(社)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0.5% 지수 상승이 예상되었었다.

임금은 전기 0.3% 증가에 비해 0.5% 증가치를 보였다. 초과근무수당, 보너스, 퇴직금, 연금, 보험 등을 포함한 회사의 복지 수당은 지난 4/4 분기 0.7% 증가에 이어 금년 1/4 분기에도 0.5% 증가했다. 임금은 작년 같은 시점 대비 1.7% 상승했으며, 이는 4/4분기에 보고된 연간 1.4% 수준의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3월, 8.2% 수준의 여전히 높은 실업률 수준으로 인해 임금인상 압력은 억제되고 있다.

고용비용지수는 지수의 주요 두 구성요소의 증가율보다 조금 낮은데, 노동부에 따르면 이는 퍼센트 변화율을 반올림 된 지수값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고용비용지수는 지난해 지수에 비해 1.9% 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0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복지후생 비용은 2.7% 증가하였으며 이는 의료보험 비용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복지후생 비용은 근로자 보상비용 가운데 30% 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70%는 임금으로 이루어진다.

임금은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했으며 지난 4/4 분기에 보고된 연간 1.4%의 증가율을 넘어섰다.

임금인상 압력은 8.2%의 높은 실업률로 인해 정체되어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3월에 알려진 12만개의 일자리 창출로부터 낙관적인 전망치를 예측했다. 그러나 실업률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실업은 2012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연방준비은행은 이번 주 그 예측치를 낮춰 올 연말에는 실업률 수준이 7.8%에서 8.2% 사이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 보았다.
지난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더딘 경기회복 과정에서 고용의 증가를 이끌어 온 민간부문에서 근로자 보상은 지난 1/4 분기에 0.4% 증가했다.

그러나 주정부와 지방정부 근로자들의 임금과 복지후생 보상은 지난 1/4분기 동안 0.7% 상승했으며 다수의 지방 정부들은 여전히 급격한 예산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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