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교육원, 기업전담제 실시해 취업 책임진다
서울시 기술교육원, 기업전담제 실시해 취업 책임진다
  • 이효상
  • 승인 2012.06.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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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교육원이 교수 1인당 10여개의 기업을 전담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교수기업전담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교수기업전담제>란 교수가 관련분야의 우수 기업을 직접 발굴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또 공동연구, 현장실습 등을 통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수 76명이 795개社와 긴밀 협력, 1인당 10개기업과 전담체제 구축>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4개기술교육원(동부, 중부, 남부, 북부)의 76명의 교사는 총 795개의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는 교사 1인당 평균 10개의 기업을 전담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는 학과는 ▴건축인테리어 ▴특수용접 ▴에너지진단설비 ▴컴퓨터광고디자인 ▴피부미용 ▴주얼리디자인 ▴한국의상디자인 ▴의료전자 ▴공조냉동시스템 등 총 37개 학과다.

<현장중심·맞춤형프로그램 활성화, 수료즉시 실전투입 → 취업으로 연결>

서울시는 <교수기업전담제>가 자리잡으면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현장중심·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해 수료즉시 실전에 투입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필요 인재로 길러낼 수 있으며, 교사들 또한 책임감을 갖고 수강생과 우량기업을 매칭해 실제 취업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힘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기업 재직자들에겐 기술교육원 장비와 시설을 개방하는 등 상호 보완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4개 기술교육원과 협력을 맺고 있는 기업들은 기술교육원 수료생으로 창업에 성공한 CEO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탄탄한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또 지난 5월 17일에는 동부, 남부, 북부 등 3개 기술교육원이 국내 자동차 정비업체 500여개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는 검사정비 사업조합과 MOU를 체결하고, 교육생 취업알선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교육과 현장실습 병행 듀얼시스템 및 청년층 위한 인성교육도 실시>

이 밖에도 서울시는 주간 40개 전학과(1년 과정)와 390개 기업 이 학과 정원의 75%이상에 대해 채용약정을 체결해, 기업의 요구에 맞는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교육과 실무훈련을 병행하는 듀얼시스템도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중부기술교육원의 ‘조리외식’과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 과정에서 시범운영예정인 듀얼시스템은 일주일에 3일은 기술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나머지 2일은 현장 실습하는 방식이다.

이와함께 올바른 인성과 성품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하에 4월부터 인성·인문교육 강의를 실시해, 수강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인생과 사회를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주고, 미래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기술교육원 훈련생 중 고교 재학생, 고졸이하 청년층 등은 어린나이에 사회로 진출하게 되므로 공동체 의식, 사회성·책임성 배양을 위한 인문학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준비된 인재를 우량기업과 연결시키기 위해 기업전담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능하고 기업의 특성에 맞춰진 우수 기능인력의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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