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성장동력 어떻게 찾을 것인가?
아웃소싱 성장동력 어떻게 찾을 것인가?
  • 김연균
  • 승인 2012.06.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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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웃소싱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경기가 불안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비정규직 관련 입법 경쟁과 노동부의 불법파견 단속강화, 사내하도급법 제정 움직임 등이 주요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웃소싱업계는 부익부 빈익빈이 가장 심각한 업종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형업체는 여전히 새로운 일거리를 찾기보다는 기존 계약처의 인력공급에 정신이 없고
중소형업체는 계약해지와 인력수급에 어려움 때문에 다람쥐 쳇바퀴를 돌며 시장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아웃소싱업계의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과거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는 일과 시스템이 똑같다.

스마트폰에 모바일에 SNS등 소셜마케팅이니 하는 얘기는 먼나라 얘기다. 이처럼 비즈니스 환경구조가 바뀌었는데 아웃소싱업계는 사람이 하는 일도 기계가 하는 일도모두 사람이 하며 부가가치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하는 일도 인력파견에 도급에 헤드헌팅, 채용대행 등 닥치는 대로 다 한다.

한마디로 개나 소나 말이나 모두 다 백화점영업을 지향하다 보니 큰 업체나 작은 업체나 차별화되지 못하고, 그 밥에 그 나물이란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럼 지금과 다른 일, 남들이 하지 않는 일, 향후 5년을 내다보는 일, 즉 성장동력을 찾아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보살펴주고 해야 하는데 이런 일은 거의 모든 업체가 해본 적이 없으며, 찾았다 해도 투자없이 즉시 성과만 따먹으려 하니 아웃소싱업계가 20여년이 지났지만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분야로 요즘 베이비부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창업직종 중에 하나가 돼버렸다.

더 늦기 전에 이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야한다.

그 길로 가려면 지금부터 씨앗을 뿌려야 한다. 신수종사업을 찾아야 한다.

사업이 진짜 힘든 이유는 지적한 대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했는데 기업구조, 즉 비즈니스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비즈니스 방식, 즉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

그럼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제품을 팔지 말고 가치을 팔아야 한다.
제품이 아니라 컨텐츠, 재미, 감동, 문화, 참여, 뮤니티를 팔아야 한다. 인력공급 하지 말고 사람의 가치를 팔아야 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재정리하고 우리 회사의 사업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아웃소싱업은 무슨 업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또한 우리 회사가 매출이 떨어지고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회사의 경계를 허물고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지겹게 얘기했지만 더 지겹게 못받아들이는 타 업종과의 제휴, M&A, 멘토그룹 형성 등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얘기를 경청해야 한다. 경쟁이나 시각을 다른 각도로 분석해야 한다.
타 업종의 솔루션과 우리 회사의 솔루션을 섞어봐야 한다. 이것을 융합이라 한다.
커버전스라고 한다. 섞은 다음 단순화해야 한다. 단순화 해야 살아남는다.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장동력을 찾는 첫걸음이라고 본다.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
외국의 아웃소싱업체가 들어와 국내를 초토화 하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웃소싱인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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