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기관 아웃소싱 현황과 이해
병원·의료기관 아웃소싱 현황과 이해
  • 이효상
  • 승인 2012.06.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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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적 제약, 강성노조, 높은 전문성 요구돼
서비스 가능업체 10개사 정도에 불과

대학병원 중 84.5%가 아웃소싱 활용 중

1. 병원·의료기관 아웃소싱 운영현황
종합병원, 일반병원, 요양병원, 군병원 등 다양한 병원·의료기관 중 아웃소싱을 도입하고 있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주로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병원·의료기관은 어느 정도 규모와 인력활용이 많은 종합병원급이 다수를 차지하고 개인 병원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병원 아웃소싱 전문회사 중 하나인 인터비즈시스템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종합병원 307개 중 84.5%인 259개의 병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아웃소싱 활용 중이다.

수도권의 경우 500병상 이상 35개 대학병원(서울: 21, 수원·경기: 4, 일산: 5, 인천: 2, 평촌·분당: 3) 중 아웃소싱을 도입하고 있는 병원은 27개 병원으로 도입형태는 파견 13개 병원, 위탁 13개 병원, 파견+위탁 1개 병원 이다.

2. 병원·의료기관 아웃소싱 동향
병원·의료부문 아웃소싱 서비스는 상당한 정도의 경험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보니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10개 내외로 그중 3-4개의 대형업체가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병원·의료부문 아웃소싱 기업으로는 유니에스, 제니엘, 케이텍 맨파워, 메디엔젤, 인터비즈시스템, 진방, J&B Consulting 등이 있다.

아웃소싱활용에 대한 병원·의료기관의 입장은 기존병원과 개원병원이 약간 다르다. 개원병원은 개원 시부터 아웃소싱 가능 업무 및 분야에 대해 거의 100% 수준까지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다. 반면 기존병원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직접고용 직원이 퇴직하면, 파견직원으 로 대체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노조가 강성인 병원일수록 인력부분의 아웃소싱 도입이 힘들지만, 고정비용 증가로 인해 병원 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른 위기감 고조로 점차적으로 아웃소싱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병원·의료부문 아웃소싱에 운영 있어 주안점은 집단행동 및 노조설립이 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확실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파견 부분에 있어서 불법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면서 노동부의 집중 관리대상업종이므로 합법적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병원·의료기관은 진료행위를 하는 기관이다 보니 의료법등에 의해 아웃소싱 서비스의 제약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어 상당한 수준의 법률적 이해를 갖추지 않으면 서비스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3. 병원·의료부문 아웃소싱 직무특성

4. 병원·의료 아웃소싱 영역별 운영의 특징
■사무, 비서, 간호 관련 보조업무: 가장 일반적인 근로자파견영역이다.

■접수·수납업무: 내원객과의 최접점 부서로서 서비스 질 저하 및 병원수입의 노출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기시 하다가 몇 년전 부터 업무위탁계약 확대 운영되는 추세이나 접수·수납 업무 실적을 보유한 아웃소싱 업체가 많지 않다.

■의무기록실: 예전에는 챠트 대출 및 배송부문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었으나, EMR 기능이 대부분의 병원에 보급되면서 기존 내원객들의 챠트를 filing하는 부문에 위탁계약을 체결하는 병원이 많아지고 있다. 의무기록사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으며, 파견운영 또는 업무 위탁 계약으로 운영 중이다.

■보험심사파트: 시행하는 병원은 거의 없으나, 위탁운영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병원이 늘고 있다.

■간병인: 개인 환자의 도우미로서 회원제로 운영되며 유료직업소개업 인가가 필요하다. 환자와 간병인을 직접 연결해주고 있으며 간병인이 직접 환자에게 비용을 청구한다.

■공동간병인: 노인요양원, 중증환자 공동병실 등에 몇 명의 환자를 간병인들이 교대로 돌보는 형태로 직원이 상시근무하며 위탁 및 파견계약 모두 가능하다. 간병인들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어 선호하며 월급제로 운영도 가능하다.

■장례식장 음식도우미: 장례식장의 음식서빙 및 준비하는 사람들로서 회원제로 운영되며 유료직업소개업 인가가 필요하다.

5. 병원 상주관리자 운영
병원 운영인원에 따라 상주관리자의 규모가 결정된다. 대략적인 기준은 60명 ~ 70명에 상주실장 1명, 110명 ~ 140명에 상주실장 1명과 교육 간호사 1명, 190명 이상에 상주실장 1명, 교육간호사 1명, 행정요원 1명 정도다. 수행 업무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나, 외래 등 이직률이 많은 부서의 경우를 대비하여 업무 위탁의 경우 BACK UP 요원으로 행정 직원을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주관리자의 선발기준으로 실장은 병원관리 3년 이상, 병원코디네이터과정 수료자, 교육 간호사는 종합병원 임상 2년이상 경력자, 행정요원은 간호조무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개인병원 1년 이상 경력자 정도다. 병원은 상당히 보수적인 조직이며, 병원 업무 경력에 상당한 반응을 보인다. 가능하다면, 간호사 출신 등 병원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아웃소싱의 업무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업무 수행의 한계성이 노정되는 약점이 있다.

상주관리자의 업무는 인력현황 관리, 외래 및 병동, 원무접수 외 기타부서 상시라운딩 및 면담일지 작성, 담당자 면담, 각종 행정서류 작성 및 보관, 청구 및 급여작업, 지출업무 수행, 근무자 유니폼, 출입증 및 지원 관련 업무 등 이다.
※ 본 기사는 인터비즈시스템 권순호 부장의 자문과 교육자료를 토대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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