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고용→생산성 저하
비정규직 고용→생산성 저하
  • 김연균
  • 승인 2012.06.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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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정년제, 우수인력 중기 기피 원인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 비해 낮은 생산성을 보이는 것은 높은 비정규직 고용과 불안정한 정년 제도, 중소기업 간 협력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에서 이지만(경영학) 연세대 교수는 국내 중소기업이 낮은 생산성을 보이는 이유 3가지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격차가 큰 국내 기업환경에서 중소기업들이 비정규직을 많이 고용하기 때문에 우수인력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5명 미만의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고용률은 무려 46.1%에 달했고, 5명 이상∼9명 미만 기업(38.8%)과 10명 이상∼29명 미만의 기업(37.3%)의 비정규직 고용률도 전체 평균인 34.2%를 웃돌았다. 300명 이상의 대기업들의 비정규직 고용률은 17.2%에 그쳤다.

이 교수는 중소기업의 불안정한 정년제도도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또 다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00명 이상 대기업의 94.5%는 정년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중소기업들은 인원수가 적은 기업일수록 정년제도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과 1차 협력기업과의 하청 관계만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풍토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중소기업 문제를 다룰 때 대기업과 1차 협력기업 간 관계는 중시되는 반면 중소기업 간 거래인 1차 협력업체와 2차 ~ 4차 협력업체 간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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