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하반기 내수산업 불황 심화
현대경제硏, 하반기 내수산업 불황 심화
  • 강석균
  • 승인 2012.07.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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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산업 경기 부진이 예상되면서 서비스업 등 내수 관련 산업은 경기 침체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등 ‘불황속의 불황’을 겪을 것이라 우려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간한 ‘VIP 리포트’에서 ‘내수산업, 불황속의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갈이 밝혔다.

보고서는 수출부문의 출하 증감률은 지난 1분기에도 전년동기비 6%대를 유지했으나 4~5월에는 월평균 3.9%에 그쳤다며 하반기 내수와 수출 모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 부문이 더 나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내수 경기는 소비 및 투자 심리 부진, 실질 구매력의 취약 등으로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내구재 소비가 침체되고 있어 내수의 핵심인 소비부분도 빠른 회복은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소비 회복력을 나타내는 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4분기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매출 부진을 보고서는 우려했다.

최근 중소기업의 출하 증감률 하락세가 대기업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중기가 직면한 시장 수요 침체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기업의 생산감소율은 1분기 8%에서 3%대로 떨어진데 반해 중소기업은 1분기 1%대에서 2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뒷 걸음질 쳤다.

이에따라 보고서는 하반기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산업경기는 상반기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산업경기 연착륙을 위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

대신 경기활성화대책은 소비와 투자심리회복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재정건전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또한 내수 침체에 대응해 소비재산업 및 서비스업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완화 노력을 요구했다.

이를위해 산업별 주력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세 감면, 금융지원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수 파급효과가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세제혜택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서비스산업의 활성화 및 내수시장을 확대하라는 것. 관광업, 사업서비스업 등 유망 내수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서비스업을 고부가 업종으로 개편해 나가야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침체가 심한 중기의 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대-중소기업 수출 공조시스템 등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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