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기업체-사이버대학 제휴 러쉬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기업체-사이버대학 제휴 러쉬
  • 이효상
  • 승인 2012.07.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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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기업체-사이버대학 제휴 러쉬


- 서울디지털대 900여개 기관에서 1,800여명 재학

대기업 생산직 근로자인 김정화(24)씨는 몇 년 전부터 입학을 고민했던 사이버대학에 올해에는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동안 입학을 고민했던 학교가 자신의 회사와 협약을 체결해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는데 항상 대학에 대한 미련이 남아 직장을 다니면서 인터넷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을 알게 됐다”면서 “등록금이 약간 부담되던 차에 마침 우리 회사와 제휴된 사이버대에 입학하면 학비를 많이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입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직원들의 경쟁력 향상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사이버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최대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 총장 조백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학협력을 체결한 기관이 900여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서울디지털대와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서울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가스공사, KT, SK, CJ, 하이닉스 등 공공기관과 기업체까지 다양하다. 현재 900여개 산학협력기관에서 재학 중인 학생이 1,856명, 졸업생만해도 1,392명에 이른다.

이렇게 기업들이 사이버대학과 산학협력을 맺는 이유는 직원교육 시 발생하는 업무공백과 과도한 교육비 지출이 기업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경쟁력은 높이면서 교육비도 절감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산학협력을 체결한 기업이나 단체에 소속된 직장인이 학교에 입학할 시에는 장학금도 지급돼 저렴한 비용으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직원교육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디지털대 김기환 입학관리팀장은 “최근 정부에서 실시하는 선취업 후진학 정책과 맞물려 기업의 고졸 출신 인재 개발을 위해 사이버대학에 협력을 의뢰하는 기관이 늘고 있다”면서 “기업은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비를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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