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2.7% 채용 번복 당해
구직자 32.7% 채용 번복 당해
  • 김연균
  • 승인 2012.08.07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자 3명 중 1명은 회사 측의 번복으로 인하여 채용을 취소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구직자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32.7%가 회사 측의 일방적인 채용 번복 결정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66.0%만이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34.0%는 채용 취소 통보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취소 통보방법은 ‘전화’가 38.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문자’는 34.3%, ‘메일’ 18.6%였으며 ‘직접 만났다’는 답변은 8.5%에 그쳤다.

회사 측의 채용 결정 번복 후 취한 행동(복수응답)은 76.4%가 ‘그냥 참았다’고 답했다. ‘회사에 직접 항의했다’는 34.0%였으며 ‘인터넷에 글을 올려 공유했다’ 26.4%, ‘노동청에 신고했다’ 14.2%, ‘노무사와 상담했다’ 8.5% 등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 269명에게 같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4.5%가 채용 결정을 번복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을 번복한 이유는 ‘회사 사정으로 인원 감축 등 급한 이유가 생겨서’가 33.3%로 1위를 차지했다. ‘상사의 지시’ 27.3%, ‘합격자가 고지한 정보가 사실과 달라서’ 19.7%, ‘전임자가 계속 일을 하게 되어서’는 15.2%였다.

지원자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한 방법은 36.4%가 ‘전화’를 꼽아 구직자의 답변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문자’ 30.3%, ‘메일’ 19.7%, ‘직접 만났다’는 13.6%였다.

커리어 김민희 대리는 “조사결과를 보면 회사 측의 일방적인 채용 취소 통보에도 구직자들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편”이라며 “구직자들은 채용과정에서 약자의 입장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