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 구직 위해 정부가 보수 지불키로
영국, 청년 구직 위해 정부가 보수 지불키로
  • 김연균
  • 승인 2012.08.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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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현재 회사가 10대 청소년들을 직장으로 복귀하도록 경제적으로 원조를 하는 새로운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

부총리인 닉 클레그의 1억 2,600만 파운드(한화 약 2,297억 원) 규모의 ‘청년 계약’은 영국의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라 불리는 직업이 없는 16~17세의 젊은이의 숫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회사들이 그 계획을 잘 이용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젊은이들을 인력으로 수급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인력 개발 그룹인 Pertemps는 정부에서 청년 계약을 수여 받은 훈련 기관이다.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인 폴 킹은 안정적인 가족이 없고 학교를 그만둔 젊은이들은 그들에게 누군가 돌봐주고 후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한다고 말하였다.

이 회사의 멘토들은 젊은이들과 개인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하였으며 그들을 면접에 참석시키도록 하였다. 또한 그는 젊은이들이 해고되는 가장 큰 이유가 지각이고, 기존에 지각으로 해고된 경험이 있는 이들이 니트족보다 더 출근 시간을 잘 지킨다고 하였다.

55,000명의 니트족이 학교나 직장으로 복귀하는 성과에 따라서 선정된 자선단체와 회사들은 보수를 받을 것이다. 요크셔에 있는 한 회사는 전직 군인들이 젊은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세션을 가질 계획이다. 이 단체들은 그들이 도운 젊은이 한명당 2,200 파운드(한화 약 400만 원)를 받지만 총 보수는 그 젊은이들이 완전히 정착하여 풀 타임(full-time)으로 직장 혹은 학교에 돌아가거나 6개월 가량 일한 후에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닉 클레그 부총리는 가장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이 안을 실행할 수 있는 회사들을 골랐다고 말하였다. 16세에서 24세의 젊은이중 다섯 명중 한 명이 니트족으로 분류가 되는데 최근 이 숫자는 116만 3,000명에 달한다. 이 3년짜리 프로그램은 중등 교육 시험인GCSE에서 c 이하의 성적을 받은16~17세의 니트족을 대상으로 한다.

클레그 부총리의 계획은 최초로 도입되었을 당시 노동당의 큰 비판을 받았는데 노동연금부의 장관인 리암 번은 이 계획이 대다수의 젊은 무직자들에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노동당은 이 계획을 “너무 작고 너무 늦은” 계획이라고 비난하며, 노조들은 다른 영역에서의 재정 축소로도 이 계획을 위한 자금이 충당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Nasuwt’ 교사노조 위원장인 크리스 키츠는 교육유지수당(education maintenance allowance)제도를 망가뜨린 책임과 니트족의 증가에 대한 책임이 클레그 부총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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