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스탭스 “업무피로, 안마로 한방에 날려버려요”
한진스탭스 “업무피로, 안마로 한방에 날려버려요”
  • 강석균
  • 승인 2012.09.0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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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배려 기업문화·장애인고용 사회공헌 일거양득
26년 전통기반 종합 아웃소싱 기업으로 재도약

인적자원 아웃소싱 전문기업인 한진스탭스에는 다른 기업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복리후생실이 하나 더 있다.

직원안마실이 그곳으로 관절과 근육통을 비롯해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를 느끼는 직원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안마와 지압치료로 직원 건강을 챙기는 시술자로 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해 장애인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직원들을 위한 배려가 기업문화로 자연스레 정착한 것은 이행수 대표의 26년 HR아웃소싱업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비롯된다.

지난해 매출 230억원 규모의 중견업체인 한진스탭스는 파견, 도급사업의 모기업을 필두로 경비, 청소, 시설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에프엠앤에스와 채용대행업의 한진리크루트, 생산제조 도급업의 평택소재 한진테크와 수원소재 네트론으로 구성된 다채널 기업이다.

최근 26년 전통을 기반으로 종합아웃소싱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는 한진스탭스도 현재의 중견기업으로 자리잡기까지 쉽지 않은 발전과정을 거쳤다.

지난 86년 설립한 한진스탭스는 롯데쇼핑 명동점이 창립 7주년 되던 해 처음으로 상품배송 보조 업무를 수주했다.

시간급 1000원 내외의 수임료로 수익을 내기도 어려운데다 의료보험자격취득 의무화에 일용직 근로자의 이직으로 인한 보험공단 실무자와 마찰이 잦아 그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산재보험 가입에서도 맞는 업종이 없어 어쩌다 사고가 나면 처리 과정도 매우 복잡했다.

그렇다고 고객사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운영에 차질을 주게 되면 언제 퇴출당할지 모르는, 말 그대로 살아남기 힘 든 것은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한 와중에 닥친 98년 외환위기는 국가운영은 물론 기업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구조조정이란 덫에 걸려 주 거래처였던 롯데쇼핑 명동점, 잠실점, 월드점, 코리아쎄븐, 미도파, 신세계 등 백화점 물류 및 매장 식품부의 도급업무 진행이 중단되게 된다. 창업한지 10여년 만에 온 위기였다.

그러나 위기는 다시 기회로 찾아왔다. 근로자 파견법이 제정되면서 아마추어리즘 성향에서 프로근성으로 사업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파견과 하도급 업무에 대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관리와 영업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대중기업은 물론 군소업체 발굴을 위한 홍보와 수탁업무의 관리효율화를 경영원칙으로 삼았다. 영업부 운영도 사실상 이때부터였다.

2000년도에 접어들어 우리경제가 제조업을 성장 동력으로 무역 대국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되고 그에 힘입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팬택 등의 협력업체와 휴대폰 생산업무 중 절대 필요한 아웃소싱 윈윈경영 파트너십과 노하우를 최대 서비스 자산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생활필수품 제조판매 업체인 코멕스산업의 물류 생산업무를 비롯 판매, 경비, 청소아웃소싱이 활성화 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9년엔 사세확장과 함께 영등포 대림동에 사옥을 마련하고 현재 관리스탭 50여명으로 회사규모도 성장했다.

이행수 대표는 “각 업종에 따른 전문관리인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아웃소싱 기업문화와 기술개발 그리고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서비스품질 향상과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는 아웃소싱사업가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이행수 대표의 아웃소싱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우리경제는 제조업을 성장 동력으로 하여 반도체 조선 등의 분야는 세계에서 5번째 안으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비스 산업은 GDP 및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생산성이 주요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오늘날 선진국으로 갈수록 서비스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도 사실이다.
스웨덴의 기업은 자국에 본사를 두고 디자인 연구개발(R&D) 마켓팅 등 서비스산업에 핵심 영역을 둔 뒤 생산이나 제조 등은 여러 다른 국가기업의 우수한 기업에 아웃소싱하는데 매우 능숙하다. 이제 우리도 제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서비스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특히 지식서비스산업은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직접 기여하면서 고급 일자리와 고용창출도 늘어가는 유망사업이기 때문이다.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은 공급부문의 경쟁력 확대와 수요업체의 아웃소싱 확대에 달려있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이 아웃소싱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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