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제조업 빨간불
경기지역 제조업 빨간불
  • 김연균
  • 승인 2012.09.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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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경제에 적색 신호등이 커졌다. 지난 7월 제조업 생산이 2년9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됐고, 수출과 소비도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내놓은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0.6%로 지난해 동월(4..8%)보다 무려 5.4%p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0월 -0.5% 기록한 이후 3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제조업 생산은 4월 3%, 5월 6.5%, 6월 2.9% 등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7월중 소비도 식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월(-1.4%)에 이어 -0.9%를 보이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내수용 자본재와 산업기계 수입액도 각각 -5.1%, -22.2%를 기록했다.

대외거래 역시 수출, 수입 모두 감소세를 지속했다.

7월중 자동차 수출은 -12.9%, 반도체는 -3.4%를 보이며 전달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고, 광산물과 반도체 수입은 각각 -17.6%, -5.6%를 기록하며 전달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건설수주액은 117.9%로, 전달(159.1%)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건축허가면적(25.5%)과 건축착공면적(75.5%)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8월중 취업자 수는 5만명으로 전달 11만명에 비해 크게 줄었고,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또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1.3%를 보이며 안정세를 유지했고, 주택매매가격과 아파트전세가격도 전월과 같은 -0.3%, 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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