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고용해야 생산성 높여”
“직접고용해야 생산성 높여”
  • 김연균
  • 승인 2013.01.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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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 간담회 열어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해야 경제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노동대책위원회(이하 노동대책위)는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와 간담회를 열었다.

노동대책위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차별문제를 해결하려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데 노조와 의견을 같이했다.

간담회 발제자로 나선 고려대학교 이정훈 박사는 “인천공항공사는 전체 인원의 87.4%에 달하는 5천여 명을 파견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며 “용역업체에 지급하는 용역비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는 것이 생산성을 더 높이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비정규직 청소미화원을 직접 고용하면서 임금을 14% 인상했지만, 용역비용을 절감, 오히려 50억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노동대책위 소속 은수미 국회의원은 “직접고용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공론화된 사실인데도 인천공항공사는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순옥 국회의원도 “서울시의 사례를 보더라도 정규직화가 더 이익이라는 것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노동대책위는 앞으로 상시로 노조와 간담회를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성덕 노조 지부장은 “인천공항은 비정규직의 노동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도록 정규직화 방안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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