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특집]아웃소싱 산업, 새로운 돌파구는?
[창간 18주년 특집]아웃소싱 산업, 새로운 돌파구는?
  • 김연균
  • 승인 2013.03.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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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ㆍ취업지원사업, 일거양득의 기회”

국내 민간고용서비스는 ILO 협약 제181호에 의하여 그 긍정적 기능이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지 못하고 공공부문과의 상호보완 또한 부족하여 일자리 창출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민간고용서비스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파견서비스는 국제수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선진각국은 파견고용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0.4%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또한 파견이 지나치게 제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사내하도급이 실질적으로 불법파견의 형태로 변칙적으로 운영되어 근로자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고용의 패러다임이 평생직장에서 평생고용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일자리 문제의 해결은 최우선 국가과제가 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평생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직자와 구인자의 효율적 연계, 그리고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선진화된 고용서비스 체계의 확보를 위해 공공고용서비스의 수준 향상과 함께 민간고용서비스 산업의 육성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고용ㆍ취업지원사업 성공 사례

아웃소싱 업계에서 고용 및 취업지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들의 사업을 살펴보면 신사업 진입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에서 고용 및 취업지원사업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들은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일자리 창출’과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게다가 사업 규모를 확장시키며 회사 수익 창출에도 일정 부분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고용지원사업은 취업성공패키지,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집단상담 인소싱 사업,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에 대하여 개인별 취업지원계획에 따라 ‘진단·경로설정→의욕·능력증진→집중 취업알선’에 이르는 통합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취업한 경우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함으로써 노동시장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종합적인 취업지원체계이다.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는 미취업 청년층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인건비 절감을 위하여 인턴 기간 동안 인건비의 50%를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취업지원 사업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청년을 신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임금을 지원하는 제도인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규모를 지난해보다 1만명 많은 5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어 집행 예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취업률 70%’라는 정책적 목표에 부흥하며 청년취업인턴제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관내 기업체와 유관기관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흩어져 있는 구인/구직 정보를 테이터화,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경기 북부 제대군인 취업지원사업, 서울과 인천에서 진행하고 있는 직업체험 및 강소기업 탐방 프로그램, 양주일자리센터, 경기일자리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고객사 DB 이용해 취업 폭 넓혀

또한 취업률 제고를 기대하고 있는 주요 대학과의 연계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대학 평가의 제 1기준이 ‘취업률’이다 보니 대다수 대학들이 외부 협력업체와 함께 상당액의 취업사업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권 한 대학의 경우 연간 18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를 감안해 아웃소싱 업계를 대표할 만한 기업들 대부분이 대학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HR아웃소싱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 고객사DB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신규 기업을 발굴하기 보다는 기존 고객사 기업과의 관계를 이용해 대학생 취업을 앞당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실례로 최근 C기업은 이런 장점을 이용해 서울 소재 유명 대학의 ‘비전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을 수주키도 했다. C기업에서 받는 취업 수당은 대학생 1인당 60~7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업 대상 학생수는 300명 가량이다.

이외에도 맞춤형 취업컨설팅, 경기청년뉴딜 사업, 단기 취업캠프, 진로교육 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용 및 취업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 한 관계자는 “기존 파견을 중심으로 하는 아웃소싱 사업은 거센 확장세 속에 포화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 육성’이라는 취업지원 사업의 패러다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수익적인 면에선 기존 아웃소싱 사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게 느껴질지 있지만 노하우와 실적이 누적된다면 현재 수익보다 더 큰 이윤이 남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A기업의 ‘2013년 취업지원사업 운영 계획

■고용노동부
-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사업
운영지역: 6개지역(서울, 성남, 의정부, 인천, 인천북부, 부산)
운영규모: 3,230명
-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운영지역: 9개지역(서울중부, 관악, 북부, 인천, 성남, 용인, 대전, 광주, 부산)
운영규모: 2,290명
- 집단상담 인소싱 사업
운영지역: 7개지역(동부, 강남, 용인, 영주, 안동, 구미, 포항)
운영규모: 387회 교육(전국 집단상담 교육수료생 7,426명)

■공공기관
- 공공기관
북한이탈주민재단 취업지원센터 운영
서울상공회의소 취업희망 맞춤프로그램 운영
채용박람회 운영
- 지방자치단체
경기도 민원전철 취업상담실 운영
경기도 신용회복위원회 취업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 제대군인사업 취업지원
경기도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 운영
경기도 시·군 일자리센터 위탁운영 사업

■대학사업
진로지도 및 취업스킬 향상 프로그램
취업캠프 및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

■민간사업
- HR 컨설팅사업
경기도 소상공인 돌봄서비스 사업
인사 및 노무 컨설팅 사업
중장년층 전직지원 사업
- 헤드헌팅 사업
장년층 고급인력을 위한 헤드헌팅 사업
대ㆍ중ㆍ소기업 상생을 위한 일자리 매칭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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