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특집]한국경비산업 역사와 주요 현황
[창간 18주년 특집]한국경비산업 역사와 주요 현황
  • 이효상
  • 승인 2013.03.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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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비산업 60년, 초창기 단순인력 용역산업에서
IT와 유비쿼터스 통합된 융합 보안시스템 산업으로 발전

2012년 12월 현재 경비업 허가기업 3,836개사, 경비원 150,030명

1. 한국경비산업 역사 및 산업약사

■ 태동기(1977 ~ 1978)
한국민간경비제도의 효시는 1950년대에 화영기업, 경원기업 2개 민간경비업체가 상공부장관이 발행하는 ‘군납업자등록필증’을 가지고 ‘군납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미8군부대 용역경비를 실시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특수한 외국 군부대의 용역경비가 아니고 순수한 한국 민간경비 시설물에 대한 민간경비는 1962년에 한국석유저장주식회사와 정식으로 용역경비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민간경비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의 민간경비는 주한미군의 군납에 의한 용역경비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 용역경비업법 제정
그 동안 법체제의 미비와 국민 및 관계기관의 인식부족으로 어려움을 면치 못하던 민간경비업이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국가안보 및 치안능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져갔다. 또한 1972년 일본에서의 경비업법 제정에 자극을 받은 국내 민간경비업계도 관계요로에 경비업법 제정을 건의하였고 내무부 치안본부도 그 필요성을 인식하여 치안본부 경비와 박진영총경을 중심으로 민간경비에 대한 자료수집과 연구에 착수하였다.
이에 따라서 본격적인 용역경비업법의 제정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대략적인 경위는 다음과 같다.

- 1976년 9월 28일 내무부 법제담당관의 법안심의 통과
- 1976년 11월 16일 국무회의 통과
- 1976년 12월 17일 국회본회의 상정 통과
- 1976년 12월 31일 법률 제2946호 용역경비업법 제정

이상과 같은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경비업법이 제정, 공포되어 그 빛을 보게 되었다. 용역경비업법이 제정, 공포됨으로써 우리나라 민간경비산업은 비로소 법적, 제도적인 틀안에서 보호, 육성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 되었다.

■ 경비업 주요현황
한국경비산업의 발전속도는 놀랍도록 빠르다. 경비업체수 기준으로 보면 1980년 대비 2012년 207배 성장하였고, 경비원수 기준으로는 26배 성장하였다. 2011대비 2012년 기업체수 증가율도 2배 이상 성장하였는데, 그 증가 속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1, 그림2 참조)

2. (사)한국경비협회 소개
올해로 한국경비산업 60년을 맞는 성장산업으로 초창기 단순인력 용역산업에서 지금은 급속한 시큐리티 환경 변화로 IT와 유비쿼터스가 통합된 융합 보안시스템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사)한국경비협회(회장 이정만)는 민간경비 업무의 건전한 발전 등을 위해 ‘경비업법’에 근거 1978년 9월 설립되어 보안 환경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 경비협회의 출범
용역경비업법의 제정에 따라 경비업계는 용역경비업법 제15조에 의거하여 1978년 8월 17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무교동의 엠파이어 호텔에서 10명의 회원사 중 9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부 치안본부 경비과 방호계 경감 박동범의 사회로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비로소 민간경비업계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한국경비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한 것이다.

■ 출범기(1979 ~ 1982)
한국경비협회는 1978년 9월 21일 내무부로부터 설립인가 승인(1978. 9. 21 내경비 2040-8356호)을 받은 후 9월 29일 서울 민사지방법으로부터 사단법인 등기(1978. 9. 29 등기번호 1735)를 받음으로써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민간경비업은 현대적인 민간경비제도가 도입된 지 14년의 세월이 지난 후, 1976년 용역경비업법의 제정과 함께 한국경비협회의 설립으로 새로운 발전의 토대 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 성장기(1983 ~ 1988)
80년대 이후 기계경비시스템이 점차 도입되어 경비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었으며, 한국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제적 안정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국제사회에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하였으며, 그 외에도 각종 국제행사를 다양하게 유치하였다.
‘86아시안게임과 세계 161개국이 참가하는 ‘88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경비업계는 참으로 놀라울 만큼 발전하였으며, 양 대회를 통하여 경비원들의 업무수행능력 또한 놀랄 만큼 성장하였다. 이상과 같이 1980년대는 우리나라 민간경비업무의 영역을 넓히고 경비업의 위상을 제고 하는데 큰 성과를 거둔 시기였으며 아울러 사회일반에 민간경비업에 대한 인식을 확산 시키는 데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되었다.

■ 도약기(1989 ~ 2004)
현대에 이르러 국가 통치권에 의해서만 경비 등 범죄예방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고정적인 관념은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변동과 함께 산업, 정보 그리고 도시화의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경비수요에 따라 변모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93년도 국제행사인 ‘93대전엑스포박람회’를 민간경비업체에서 행사기간 동안의 안전 및 경비 문제를 자체적으로 별다른 큰 사고 없이 끝마침으로써 처음에 우려하였던 민간 경비업계의 능력을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민간경비업계의 경비영역은 국가공권력인 경찰의 인식변화와 함께 범죄예방 분야에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여 왔으며, 오늘날 인천국제공항 등 국가주요시설의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특수경비원’제도의 도입 등 국가치안서비스 영역도 분담하여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 발전기(2005 ~ 2008)
1978년 10여 개에 불과했던 경비업체가 2008년 12월 말 현재 약 3200여 개, 경비원수 약 140,000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을 하여왔다.
국민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경비서비스욕구증대로 경비업체수는 격증하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로 나아간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나라 민간경비산업은 급속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2월 17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중장기 국가 인력 수습 전망’에 따르면 10년간 연평균 인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직업에 경비관련직이 꼽혔다.

■ 현재(2009 ~ )
2009년 (사)한국경비협회는 경비업법 및 제도 개선에 더욱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법안 발의, 제도개선, 시행령 개정, 의견 반영, 시행규칙 개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민간경비 선진화를 위해 연구교수위 구성, 학술세미나 참석, 한국경비협회정책 연구집을 창간했다. 국방부 교육기관으로 지정, 근로복지공단 교육과정 개설, 공제료 10억 돌파 등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시작됐다. 이 시기에는 중국보안협회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국제교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0년 국회,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대관업무 확대를 통해 치안공동 협력체제를 강화했다. G20민간경비 결의대회 및 가두캠페인과 G20민간경비 인력 및 물품을 지원하였으며 경비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꾸준한 대국민 언론 홍보를 진행하였다. 또한 민간경비의 날을 제정하고, APSA 한국대회 개최를 확정지었다. 이 결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한국경비협회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1년 협회는 제18차 APSA한국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한국, 중국, 인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기존 회원국 10개국 이외에도 일본, 미국 등의 국가들이 참여해 성대하게 열렸다. 민간경비 위상을 드높이는 2011년도 민간경비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민간 경비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민간경비 산업의 공익적 특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협회지 ‘Security Korea’를 창간하였으며 출판사업 확대가 진행되었다.

2012년 협회는 9월 29일에는 제3회 민간경비의 날 및 창립 제3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2년부터는 협회의 창립일을 민간경비의 날로 제정, 경찰청과 합동 공식행사로 개최되는 그 첫 번째 행사로 진행됐다. 제23차 최고경영자 세미나가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하였으며 전국 지방협회와 회원사 대표 등 총 253명이 참석하였다.
제19차 APSA 말레이시아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이종출 회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부회장, 지방협회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아시아 민간경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 장으로 마련됐다.

2006년부터 신변보호사 자격검정을 시행, 2009년부터 국가공인 신청결과 2012년 12월 20일 국가공인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번 국가공인은 국내 시큐리티 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써, 이에 따른 규정을 재정비하고 조직을 재편성하는 등 검정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검정사업 체제 개편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 2월 28일 열린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이정만(전 서울지방협회장) 후보가 당선되어 (사)한국경비협회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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