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격차 112만원..역대 최대
임금격차 112만원..역대 최대
  • 김연균
  • 승인 2013.05.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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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새 정규직-비정규직 사이 두배 벌어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2004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 1~3월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4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원(1.4%) 감소한 반면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53만3,000원으로 7만9,000원(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격차는 112만1,000원으로 지난해 3월의 102만2,000원보다 9만9,000원(9.7%) 더 벌어졌다. 이는 지난 2004년 통계청이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대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격차는 지난 2004년 61만원대에 머물렀으나 8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성별 연령 교육 등을 같게 두고 본 정규직ㆍ비정규직 간 월평균 임금격차도 12.2%로 작년 3월보다 2.5%포인트 늘어났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전일제 근로자만 보면 정규직ㆍ비정규직 월평균 임금격차는 9.8%로 2.3%포인트 증가했다.

사회안전망 측면에서도 격차가 벌어졌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국민연금(1.3%포인트), 건강보험(1.8%포인트), 고용보험(1.4%포인트) 가입율은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국민연금(-0.5%포인트), 고용보험(-1.1%포인트) 가입율이 오히려 떨어졌다. 노동조합 가입률도 정규직이 16.5%로 1.2%포인트 증가했으나 비정규직은 2.8%로 0.2%포인트 줄었다.

한편 3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자는 1,774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2,000명(1.8%) 늘었다. 이 중 정규직은 1,201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만명(3.4%)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573만2,000명으로 7만7,000명(-1.3%) 줄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32.3%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을 근로형태에 따라 나눠보면 기간제와 비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하는 한시적 근로자가 333만1,000명으로 6만3,000명(-1.9%) 감소했고, 가정내 근로, 특수형태근로, 용역 및 파견 비전형 근로자가 220만8,000명으로 5만2,000명(-2.3%) 줄었다. 반면 파트타이머가 많은 시간제는 175만7,000명으로 5만6,000명(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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