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최저임금 '10엔' 이상 늘린다
일본 정부, 최저임금 '10엔' 이상 늘린다
  • 김연균
  • 승인 2013.06.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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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시간당 최저임금을 10엔 이상 늘릴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후생노동성이 산업계에 현 최저임금인 시간당 749엔을 최소 10엔 이상 인상시키는 방안을 산업계에 문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4월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저임금 근로자들이 ′아베노믹스′로 인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동성은 다음 달 전문가 및 근로자, 기업인 대표로 구성된 회의를 구성해 인상 방안을 검토하며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도 회의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장관이 최저임금 회의에 참여한 것은 2007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2007년도 최저임금 회의때는 14엔 인상이 적정선으로 제시됐다. 이번 회의의 경우 참석자들이 2010년 인상 수준인 17엔보다 높은 인상안에 대해 승인을 할 것인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 다이이치 보험 리서치의 나가하마 토시히로 수석 연구원은 "산업계는 임금인상에 대한 보상으로 규제완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전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강하게 외쳐왔다. 그가 제시한 성장 전략 또한 최저 임금을 올리는 방안 포함된다. 전문가들 또한 그동안 아베노믹스가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는 상황이다.

노동성의 새 지침은 올해 8월 지방의회로 전달될 예정이며 이후 실질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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