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아웃소싱노조 파업 예고
인천공항 아웃소싱노조 파업 예고
  • 김연균
  • 승인 2013.06.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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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등 합의점 못찾아… 운영 차질 예상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노조와 인천공항공사가 올해 단체협약에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원들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공항지부)는 인천공항공사 하청업체 회사측 협상단과의 산별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추후 파업을 위한 쟁의행위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항지부는 지난 3월부터 인천공항 아웃소싱업체 13개 회사 대표단으로 구성된 사측 협상단과 10차례에 걸쳐 산별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핵심쟁점은 근로시간의 적용기준 및 이에 따른 임금인상 그리고 근속에 따른 정규직화 등 근로자들의 임금복지사항이 많아 협의점을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항지부에 소속된 아웃소싱노조가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파업 수순을 밟을 경우 인천공항 순환버스의 운행중단이 우려되는 데다 항공기와 탑승구를 연결 운전하는 탑승교 운영근로자들이 노조에 가입해 있어 정상영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공항공사도 순환버스 중단에 따른 대체근로자 투입방안, 탑승교운행 중단시 공항공사 소속 직원들의 근무투입 등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의 제일 많은 용역을 수행하는 보안검색 및 경비보안 등의 업체는 노조에 가입이 되어 있으나 현행법에 필수 공익사업장은 파업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출국객들의 보안검색 및 경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실제 인천공항 아웃소싱 비정규직 해법이 정부의 정책으로 이루어져야 할 사항인데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웃소싱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은 관계로 근로자들과의 계약 성립이 없는 상태에서 협의사항을 도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항지부는 아웃소싱 원청사인 공항공사가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공항공사 역시 협상대상자의 자격을 갖출 수 없다며 참여를 거부해 공항지부의 산별교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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