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추천채용시험제 최종합격자 발표
지역인재 추천채용시험제 최종합격자 발표
  • 이효상
  • 승인 2013.07.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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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의 공직진출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가 도입·시행하고 있는 ‘지역인재(7급) 추천채용시험’의 올해 합격자 90명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7월 24일(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 올해 합격자들은 지난 3월 대학추천을 시작으로 서류전형,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되었다.

이번 시험에는 우수학생 489명이 전국 126개 대학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PSAT: 공직적격성검사), 3차 면접을 거쳤다.

합격자가 특정 시·도에 집중되지 않도록 한 지역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1∼8명의 합격자를 골고루 배출했는데, 부산·강원·충남지역이 각 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경북이 7명, 광주·대전·경기·충북·경남이 6명 순이다.

이번 시험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은 25.7세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최연소 합격자는 기술분야 김재연(여 21세,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최고령 합격자는 행정분야 최치욱(남 32세, 한림대 법학과)이고, 여성합격자는 48명(행정22, 기술26)으로 전체의 53.3%였다.

이번 시험에는 성실히 대학생활을 하면서 일찍부터 공직에 뜻을 두고 준비한 학생들이 많이 합격했다.

행정분야에 합격한 순천대학교 강가희(26세, 여, 회계학과)씨는 대학 시절 해외봉사 및 독거노인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교육부 주관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전쟁 때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여성들을 돕는 ‘기금 모으기 행사’를 직접 기획·실천하면서 공직에 매력을 느껴 이번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술분야에 합격한 전남대학교 유영철(26세, 남, 건축공학과)씨는 대학생활 중 뛰어난 리더십, 성실성 및 다양한 봉사활동실적 등을 인정받아 2011년도 전남대학교 최우수학생상을 수상하고, 전국대학생학술대회(원가관리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경진대회에서 다수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기술분야에 합격한 경북대학교 김은미(25세, 여, 조경학과)씨는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친환경적인 국토개발 및 관리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일찍부터 공직을 준비했으며, 특히 2011년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 중 ‘라오스의 오지마을 수도시설 설치 및 마을정비 공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생생한 정책현장을 미리 경험하기도 했다.

‘지역인재(7급) 추천채용제’는 지역인재의 공직진출을 확대해 공직 구성의 지역대표성을 강화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5년에 최초 도입한 제도로서 특정 시·도의 합격인원이 1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지역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다양한 지역인재를 골고루 선발함으로써 공직 내 활력을 제고하고 지방대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해 왔으며 지역 인재의 공직진출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역인재(7급) 추천채용제 개요 >
❖ 채용절차 : 학교추천 → 서류전형 → 필기시험(PSAT) → 면접시험 → 견습근무(1년) → 일반직 7급 공무원 임용
❖ 추천자격 : 대학의 졸업(예정)자로서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가 5급 공채 기준점수 이상인 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인 자 (2014년부터 적용)
❖ 추천인원 : 학교별 최대 5명(학교별 ‘추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침)

한편, 그 동안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견습직원들은 직무능력과 인성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12년 선발되어 금년 5월부터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실에서 근무 중인 김한빛 견습직원은 SNS 정책홍보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등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카카오스토리)에 국민권익위원회 계정을 개설해 1개월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정책고객 2만여 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1년 선발되어 현재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 지상사업기술팀에 근무 중인 홍지호 주무관은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팀의 살림살이와 회의록 작성 등 귀찮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공직 시작 1년 만에 무기체계 환경 시험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 등 상사와 주위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실시한 지역인재 7급 직무능력평가 및 설문조사 결과 견습직원의 선발방식, 부서배정 및 근무성적평가방식 등 제도인식 및 제도운영에 대해 견습직원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견습부서 및 견습기관 인사부서에서도 견습직원의 직무능력 및 발전가능성 등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번 합격자들은 8월에 안전행정부 견습직원으로 등록한 후 내년 3월 경부터 견습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견습 근무기간은 1년으로, 이 기간 중 근무성적 및 업무능력 등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김승호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은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공직 채용경로의 다양화와 지역인재의 균형선발 취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공직 내 지역대표성 강화로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 “제도 시행 당시 50명이었던 선발규모를 매년 확대해 금년에는 90명을 선발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시행계획’은 올 12월 경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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