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전망…중소·중견기업 '맑음', 자영업·대기업 '흐림'
하반기 고용전망…중소·중견기업 '맑음', 자영업·대기업 '흐림'
  • 유명환
  • 승인 2013.08.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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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기업 인사 담당자 68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고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1%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은 가운데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25.7%로 '증가'(21.3%)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로 살펴보면, 대부분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일자리 전망은 괜찮은 반면 자영업과 대기업은 상반기와 비교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중소기업(24.7%)과 중견기업(20.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하반기 인력채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대로 대기업(36.7%), 자영업(33.5%), 파견대행/아웃소싱(30.4%)에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보다 2배 가까이 우세하게 나타나 인력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생산/기능(28.4%)과 상담/영업(27.9%) 업종에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반면 매장관리 업종의 32.5%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해 증가(15%)보다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인력사정이 가장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강사/교육(34.9%), 사무/회계(28.4%), IT/디자인(29.4%), 서빙/주방(22.4%), 서비스(21.7%) 업종에서도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아르바이트 채용 전망은 상반기와 비슷(53.3%)하거나 증가(24.3%)할 것이라는 의견이 감소(22.1%)보다 다소 앞섰다.

기업형태별로는 '중견기업'이 가장 증가(32.4%)할 것으로 예상했고, 자영업, 중소기업, 대기업, 파견대행/아웃소싱은 증가와 감소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지난달 기업들이 체감하는 인력 사정은 △적정 48.4%, △부족 40.5%, △'과잉 11.1%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의 53.1%가 '부족'하다고 응답하며 가장 인력난을 호소했고, 이어 파견대행/아웃소싱(42.9%), 중소기업(38.2%), 중견기업(38.2%), 자영업자(37.7%) 순으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30.3%로 1위를 차지했고, '인력난, 인건비 상승'이 28.4%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자금부족'(9.1%),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9%), '경쟁심화'(9%)이 골고루 분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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