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오는 14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547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6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취업자 수가 39만6000명 증가했던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다. 지난 5월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이후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이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취업자 수는 줄고 50~60대 이상 ‘실버 취업자’ 수는 크게 늘었다. 20대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8만명 줄어 1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30대 취업자수도 4만9000명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수는 작년보다 10만2000명 줄었다.
반면 50~5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5000명이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도 20만1000명의 큰 증가폭을 보였다.
고용률은 60.4%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 최대 국정목표인 ‘고용률 70% 달성’의 기준이 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부진으로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5월 -11만7000명 △6월 -10만4000명 △7월 -11만3000명 등 석 달째 10만명을 넘겼다. 임금근로자는 상용직에서 66만1000명이 늘고 임시직과 일용직에서 각각 9만8000명, 6만1000명이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50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지난해 같은 달과 변함이 없었지만 실업자는 82만8000명으로 3만3000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의 실업률은 8.3%로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늘었다. “40대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체 실업자수도 11개월만에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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