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경쟁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오는 30일까지 블루윈 에어컨 15평형을 사면
100만원 상당의 다맛 130ℓ김치냉장고나 공기청정기를 공짜로 주며 파
브 홈시어터를 살 경우 전화기와 밥솥, DVD 타이틀을 끼워준다.
LG전자는 250만원대인 엑스캔버스 프로젝션TV 39인치에 30만원대 DVD
플레이어를, 10㎏ 드럼세탁기에 20만원대 청소기나 압력솥을, 싸이킹
청소기에 핸디형 청소기를 각각 더해주는 명품 혼수전을 한달 연장했
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청소기나 전자레인
지를, 300만원 이상은 DVD 플레이어를, 400만원 이상은 에어컨을, 냉
장고 구매시 나노실버 밀폐용기를 제공하는 혼수이벤트를 이달 말까
지 펼치고 있다.
만도공조도 에어컨 구입시 40만원 상당의 도자기세트나, 프린터기, 60
ℓ김치냉장고를 선택할 수 있는 사은행사와 제품 할인 행사를 지난달
말 종료했으나 이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업체들의 이같은 출혈경쟁은 이라크전쟁, 북핵위기, 세계경제의 침체
지속 등 불투명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 내수시장 판매율이 지난해 초보다 20∼30% 줄었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행사는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자극하고 제조업체들이
수입 감소분을 향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어 적잖은 부작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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