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근로자 13만명 시대 열어
파견근로자 13만명 시대 열어
  • 김연균
  • 승인 2013.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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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미만 업체 76% 차지…영세성은 여전




2013년 상반기 파견근로자가 1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고용차별개선과에서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근로자파견사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견근로자는 13만 3,082명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 비해 12.9% 증가했다.

파견근로자 뿐만 아니라 파견허가업체 또한 지난해 2087개에서 올해 상반기에 2168개로 늘었고 이 중 실적업체는 114개 늘어난 1612개로 파악됐다. 사용업체수 또한 1만 4,792개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의 파견사업체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50인 미만의 파견근로자가 소속된 파견사업체는 1,653개로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에 859개 업체, 경기ㆍ강원도에 791개 업체가 포진해 있어 수도권에 집중된 경향을 띄었다.

사용사업체 또한 서울(1만 429곳), 경기ㆍ강원(2,957곳)에 집중되어 있었다. 뒤이어 부산ㆍ경남(537곳), 대전ㆍ충청(359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파견근로자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경기ㆍ강원권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2년 하반기에 3만 4,409명이던 파견근로자는 올해 상반기 34.9% 증가한 4만 6,4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ㆍ경남권에서도 26.6% 늘어난 4,887명의 파견근로자가 근로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견허가업체, 파견근로자, 사용업체수가 늘어난데 반해 파견근로자의 파견기간은 여전히 짧은 것으로 나타나 파견근로자의 근로 여건이 열악함을 나타냈다.

전체 파견근로자 중 7만 8천여명의 근로자들이 6개월 미만으로 근무하고 있었고, 1년 이상 2년 미만 근속한 파견 근로자는 18.6%인 2만 4,710명에 불과했다. 이들 중 37.8%에 해당하는 3만 3,912명은 사무지원종사자 업무, 음식조리종사자 업무에는 1만 2,480명이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었다.

파견대상 업무별 평균임금은 대체로 높아졌다.
특히 파견허용 업무에 종사하는 파견근로자의 임금은 40,354원 오른 162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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