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적자원경쟁력 세계 28위
우리나라 인적자원경쟁력 세계 28위
  • 강석균
  • 승인 2013.12.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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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아드가 글로벌 종합 인력서비스 회사인 아데코, 싱가폴의 인적자원리더십연구소(HCLI)와 함께 만든 GTCI순위에서 한국이 28위를 기록했다.


스위스, 싱가폴 1, 2위…10위권내 8개국이 유럽

아데코, 인시아드, HCLI 공동참여 첫 지수화 발표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이 발표한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지수(GTICI) 순위에서 한국이 28위를 기록했다.

스위스 싱가폴이 1, 2위를 차지했고 대다수 상위권은 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은 국가별 인적자원 경쟁력을 지수화한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지수(GTCI·Global Talent Competitive ness Index)를 처음 발표했다.

인시아드가 글로벌 종합 인력서비스 회사인 아데코, 싱가폴의 인적자원리더십연구소(HCLI)와 함께 만든 GTCI는 국가가 인적자원을 만들어내고 보유하며 유치하는 능력과 경쟁력 간의 관계를 지수화했다.

인시아드는 103개 국가들의 인적 자원 관리 능력을 지수화했다. 교육, 정부 정책, 삶의 질을 비롯한 48개 항목을 평가한 후 크게 6개 분야로 묶어서 평가했다.

한국은 총 54.46점을 기록해 103개 국가 중 28위를 차지했다. 6개 분야 중 근로자들의 지식과 경쟁력을 평가하는 ‘세계 지식’ 분야에서 22위, 교육 여건을 평가하는 ‘성장’ 분야에서 24위를 기록해 다른 분야에 비해 선전했다.

반면 사회 유동성과 개방성 등을 평가하는 ‘인재 유인’ 분야에서는 66위, 인재를 다른 나라에 뺏기지 않고 보유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인재 유지’ 분야에서는 41위로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그 외 노동 생산성을 평가하는 ‘노동력’ 분야에서는 31위, 정부 규제와 기업 환경을 지수화한 ‘가능성’ 분야에서는 28위를 기록했다.

스위스가 74.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외 싱가포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룩셈부르그(5위), 네덜란드(6위), 영국(7위), 핀란드(8위), 미국(9위), 아이슬랜드(10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인시아드가 ‘한국과 가장 비슷하다’고 평가한 일본은 21위를 기록했다.

인시아드는 스위스가 근로자 교육에 오랜 기간 투자했기 때문에 확실한 인적자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상위권에 가까운 국가일수록 평균 근로 시간이 짧고 직장 여성을 위한 복지 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인시아드는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 유치를 돕기 위해 지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폴 에반스 인시아드 교수는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하면 아시아 국가들의 향후 인적자원 경쟁력지수는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일리안 미호프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장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해당 지역의 인재풀(pool)간 광범위한 미스매치(불일치)가 있었다”며 “정부와 기업, 노동조합, 국제 경영대학원들이 다같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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