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 통한 국민행복시대 여는 첨병역할에 최선”
“고용창출 통한 국민행복시대 여는 첨병역할에 최선”
  • 강석균
  • 승인 2014.01.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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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으로 왜곡된 산업 정체성 회복에 총력

일자리창출 동력 될 고용규제 완화 이끌어낼 것

대외 홍보, 교육사업 활성화가 협회 우선 과제


“지금은 고용창출이 곧 복지요, 고용안정이 곧 국민행복입니다. 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더 많은 인적자원서비스 사업자들과 힘을 합쳐 ‘고용을 통한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인적자원서비스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는 지난 1월 14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2014년도 정기총회를 통해,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를 만장일치로 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HR서비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가 극심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구자관 회장으로부터 산업에 대한 비전과 협회 정책방향 등을 들어본다.

▲중책을 맡게 되신 소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고용이 가장 큰 국가과제가 되고 있다. 지금은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간에 나라를 불문하고 고용이 곧 복지요, 국민 행복의 척도인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나라의 고용 및 인적자원서비스산업을 대표하는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의 협회장이 되어, 실로 큰 부담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같은 꿈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의 회사, 한 명의 개인, 하나의 단체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다. 그리고 사람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없다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협회 회원사는 물론, 아직까지 함께 하지는 않고 있지만 언젠가 힘을 합칠 다수의 인적자원서비스 사업자와 정부, 기관, 연구소, 학교, 관련단체 등이 함께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중심에 둔, 고용의 창출과 안정화’라는 공통의 가치를 갖고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국내 HR서비스(아웃소싱) 산업의 현황과 발전 전망은?

국내 인적자원서비스산업은 10여년 전과 비교해 성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독일, 영국 등의 유럽 지역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규모와 제도적인 측면,

사회적 인식 등에 있어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인적자원서비스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비정규직’이라는 단어로 사회 전반에 걸쳐 왜곡·확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적자원서비스업 중에 간접고용에 해당되는 비즈니스는 근로자파견이 해당 되는데, 이도 최근 고용노동부 발표에 의하면 10만명 정도로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인적자원서비스업은 인적자원 즉 Human Resource와 관계된 모든 비즈니스를 말하는 것으로, 헤드헌팅, 취업포털, 인사노무컨설팅, 산업교육, 업무도급 등이 이에 해당 되는데, ‘비정규직’과는 거리가 멀다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산업경제가 안정된 산업인력의 수급과 고용환경 속에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인적자원서비스산업이 고도화 되고 시장적으로도 성장해야 한다.
지금은 다소 주춤 거리고 있지만, 향후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발전 속도를 보았을 때, 진정한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성장과 발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과 발전 속에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바로 근로자들의 고용창출과 안정이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점을 근간으로 하는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임기 내 중점을 두고 시행할 협회정책 방향은?

당협회는 지난 1992년 인적자원서비스사업자 중심의 고용노동부 인가단체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인적자원서비스산업의 올곧은 성장과 발전이 곧 고용창출과 안정화, 이를 통한 국민행복의 시대를 열어 간다는 사업적 목적과 목표 아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20여년간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인적자원서비스산업에 대한 필요성과 사회경제적 기여에 대한 홍보력은 매우 취약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사업자들 간의 조직과 활동이 아닌, 모든 기관, 학교, 단체들과 공동의 이해 속에 진행하는 사업적 활동과 연대도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종사자들에 대한 직무전문성을 높임으로써 사업적 내실을 높이고, 서비스의 질적 고급화를 만들어 내는데도 부족함이 있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정책적 소스(Source)의 생산과 연구 및 조사 성과물을 통한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내고 이를 확산 시키고 반영시키는 데 있어, 여러 가지 협회 내의 조건과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임기동안 무엇보다, ‘왜 인적자원서비스업이 필요한지, 왜 중요한지’에 대한 대외적 홍보를 강화하고, 대외 연대를 강화시킴과 동시에 사업종사자들에 대한 직무교육을 보다 체계화 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연구·조사 활동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가는데도 주력할 것이다.

▲가장 먼저 수행하게 될 과제는?

홍보 기능의 강화다. 우리 산업이 어떠한 산업인지, 우리 회원사들은 어떠한 일을 하는지, 우리의 비즈니스가 고용창출과 안정화에 어떠한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첫 번째 단계는 조사와 연구활동의 강화에 있다. 이에 사무국의 조사력을 높이고 관계된 학자나 연구원 간의 연대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언론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언론은 가치가 있는 콘텐츠라면 굳이 광고를 심지 않더라도 기사화 시키게 되어 있다. 이에 가치 있는 조사 및 연구성과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교육 기능의 강화다. 협회는 지난해 사무실을 확장·이전하면서 자체 교육장을 갖추고 협회 부설 인적자원서비스평생교육원을 오픈 했다.

또한 수년 전부터 몇몇 대학과 함께 우리 업의 핵심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HR서비스매니저’를 양성하고 있다. 이 모두는 인적자원서비스산업의 인재경영을 지원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데 있다. 이에 협회는 평생교육원 교육사업을 집중화하고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다.

▲HR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는 무엇이며 이에대한 대책은?

협회는 지난해 초에 ‘민간고용서비스발전을 위한 11대 제안’을 정부 및 국회, 제 기관에 요청했다. 하지만 실제 정책적으로 반영된 것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오히려 지난해 정부가 아웃소싱산업 개선 조치를 취했다기 보다는 관련 산업에 대한 위축의 상황을 만들었다. 즉,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내하도급 관리감독 강화 등의 조치로 시장 자체가 침체 상황에 맞닥뜨려 졌고 이러한 상황 속에 아웃소싱관련 기업들의 폐업과 도산도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굳이 몇 가지를 꼽으라면, 고령층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중고령자(55세 이상)의 경우 파견대상 업직종(현행 32개 업직종)을 완화 한다는 정책을 펴겠다는 것과 중소기업 범위를 기존 사업지원서비스업의 경우 매출액 300억원 이상 또는 근로자 300인 이상 기준을 매출액 600억 이상으로 바꿨다는 정도일 것이다.

지난해 10월 25일 당협회는 세계민간고용서비스연맹 동북아시아 서울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중국과 일본의 민간고용서비스단체 관계자와 사업자, 정부기관에 있는 이들이 한결같이 놀라며 말한 것은, 우리나라의 민간고용서비스관련 규제가 그 어떤 나라보다 심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당일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공동으로 ‘근로자파견 규제 완화가 곧 고용창출’이라는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근로자파견을 비롯해 민간고용서비스관련 사업을 정부 공기업이 운영하고, 공공고용센터에 관련기업들을 입주시키고 지원할 정도로 감독이 아닌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일본은 실질적으로 파견의 경우, 절대금지 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업무의 파견을 허용하고 있으며, 아베정부는 그나마 있던 규제를 철폐해, 고용을 최우선적으로 창출해, 경제발전과 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이러한 글로벌적인 흐름을 간과한 채, 오히려 민간고용서비스를 규제하는 쪽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무엇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고, 무엇이 산업경제를 위하는 길인지 다시 한 번 정부와 정치권이 살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협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홍보가 가장 시급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적 제안을 만들어 내고, 인적자원서비스기업들을 위한 서비스와 활동을 강화시키고, 관련 전문가 양성교육 등을 진행 하더라도 기사 한줄 나가지 못하면 존재감이 없고 활동이 없는 것처럼 보여지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홍보가 중요한 것이다.

또한 회원사 참여와 조직력의 강화가 있어야 한다. 실제 어떠한 단체든 간에 협회 가입의 목적은 자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 도움의 장 큰 핵심은 가입한 단체의 대내외적 위상과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때문에 단체나 기관은 홍보와 정책활동의 강화가 필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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