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업체에 80%이상 임금보전 권고
TM업체에 80%이상 임금보전 권고
  • 김연균
  • 승인 2014.02.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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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카드사, 평소 80~100% 수준 지급하기로




개인정보 유출 이후 텔레마케팅이 중단됐던 카드사들이 전화영업 외주업체에 기존 급여의 80~100% 수준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카드사들은 지급 수준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텔레마케터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카드는 텔레마케팅(TM·전화 등 통신수단을 이용한 판매활동) 업체에 2월분 급여로 직전 3개월 평균의 100% 수준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 카드사는 자사 인바운드(걸려 오는 상담전화를 받는 업무) 인력에 기존 급여의 90%, 아웃바운드 업체에도 비슷한 수준을 지급하기로 했고, 또 다른 카드사도 외주업체에 직전 3개월의 80% 수준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고용노동부가 금융당국, 각 카드사, 여신협회 등과 함께 텔레마케터의 생계 유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각 카드사에 TM업체에 평소 보수의 70% 수준을 보전해주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법 46조는 기업이 휴업할 경우 기존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구체적인 급여 수준을 결정하지 못한 다른 카드사들도 점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유출로 3개월 영업정지된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은 현재 기존 TM인력을 인바운드 등 다른 업무로 전환해 고용을 유지하되 구체적인 급여 수준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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