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경비 근로자 213명 직접고용
서울시, 시설·경비 근로자 213명 직접고용
  • 이준영
  • 승인 2014.03.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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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일 시 본청과 사업소 및 투자출연기관에 근무하는 '시설·경비용역근로자' 213명을 이달 1일자로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2012년 12월 발표한 '2차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의 후속 조치다. 이에 지난해부터 청소·경비·시설 등 민간용역회사 소속 비정규직 6231명에 대해 청소근로자를 시작으로 단계적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는 청소근로자 3435명, 시설업무 176명, 경비업무 59명 등 총 3670명(약 62%)이 직접고용 됐다.

이번에는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17개 부서 및 기관 213명(시설 125명, 경비 88명)이 용역업체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직접고용으로 전환된 것이다.

직접고용된 이들은 향후 2년 간은 공무직 전환의 전 단계인 '준공무직' 신분을 유지한 다음 정규직화 된다.

임금 측면에서는 업무내용과 난이도에 따라 성과급 형태의 직무급이 지급 돼 평균 7.3%의 인상효과가 예상된다.

성과급은 경쟁유발 목적이 아닌 업무 효율성을 위한 것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연 1회 최고 기본 연봉의 5%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년은 기본적인 법 제도상의 60세를 보장받는다. 다만 경비와 같은 고령자적합업무에 대해서는 65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른 소요예산을 분석한 결과 기존 외주용역업체에 맡겼을 경우 발생하는 인건비 343억은 이번 직접고용 전환으로 인해 397억원으로 약 15.7%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주 시 업체이윤 및 관리비 등의 소요경비가 315억원 드는 데 반해 직접고용 시에는 260억원이 소요돼 약 55억원(17.5%)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직접고용 전환시점에서 별도의 추가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의승 서울시 일자리기획단장은 "앞으로도 정규직을 사용해야 할 자리에 정규직을 사용하는 원칙을 지켜 비정규직 고용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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