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 곧 재개될듯
현대車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 곧 재개될듯
  • 김연균
  • 승인 2014.03.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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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 갈등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협의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아산·전주공장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노조)는 27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에서 3개 지회 임원회의를 열어 특별협의 재개로 방침을 정했다.

3개 지회는 이날 특별협의 재개 조건으로 ‘해고자 복직, 신규채용 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결과에 따른 가압류 중단 등의 사안을 특별협의에서 우선 논의하겠다고 사측이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사측은 이같은 단서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만간 특별협의 재개 시점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 3개지회(울산·아산·전주)는 그동안 울산지회가 유일하게 “사측의 진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협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열린 ‘끝장토론’(본보 3월24일자 6면 보도)에서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이에 따라 아산·전주지회 뿐만 아니라 노조측 당사자인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 역시 특별협의를 통해 논의하자고 울산지회를 압박해 왔다.

지역 노동계에서는 ‘울산지회의 반대로 문제해결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다 ‘울산지회를 제외하고 협의를 진행하자’는 주장까지 나옴에 따라 울산지회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정규직 여부를 확인해줄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선고도 당초 2월13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현재 추가변론으로 일정이 바뀐데다 재판부도 일부 교체되면서 선고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는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도 지난 25일 열린 확대운영위에서 비정규직 3개지회의 입장이 통일되면 회사측과 특별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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