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으로 ‘슬림 KT’ 만들기
아웃소싱으로 ‘슬림 KT’ 만들기
  • 이준영
  • 승인 2014.04.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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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인력 감축과 함께 사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며 SK텔레콤 따라잡기에 나섰다. 과거 반도체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를 20여년 만에 1등으로 만들었던 경험이 KT에서도 통할 지 관심이다.

9일 KT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현장 영업과 개통, AS, 지사 창구 업무 등을 KT M&S, KTIS, KTCS 및 ITS 7개 법인 등 계열사에 위탁한다. 스마트폰이나 초고속인터넷을 판매하고, 또 사후관리 하는 소비자 업무를 모두 자회사에 아웃소싱하고 KT는 망 구축과 관리, 그리고 전략 수립 등 핵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이동통신 업계 1위 SK텔레콤과 유사하다. SK텔레콤은 자회사 피에스앤마케팅에 대리점 영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피에스앤마케팅은 ‘블루골드’라는 브랜드 아래 다시 전국에 2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SK텔레콤의 무선 상품은 물론, SK브로드밴드의 유선 상품, 그리고 최근에는 SK네트웍스로 부터 인수한 애플 전용 제품군까지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이 4000여 명의 직원만으로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이 같은 아웃소싱의 덕이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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