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하청노조 "사측은 잇단 산업재해 책임져야"
현대중 하청노조 "사측은 잇단 산업재해 책임져야"
  • 이준영
  • 승인 2014.04.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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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는 29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은 잇단 산업재해와 관련해 사용자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현대중공업 계열사에서 최근 두 달 사이 7건의 산재사고로 8명의 하청노동자가 숨졌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전면 작업 중단을 요구한다"며 "현대중공업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지난 26일 오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공장에서 사내 협력업체 직원 정모(45)씨가 산소통 호스에 목이 감겨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사측이 이 사건을 자살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씨가 중·고생 남매를 둔 성실한 가장이며 긍정적인 성격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도 아니어서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씨 사망사건과 관련,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사고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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