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 실마리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 실마리
  • 김연균
  • 승인 2014.06.09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간 특별협의 실무자회의에서 노조측이 요구한 3대 우선 과제에 대한 의견이 조금씩 좁혀지는 분위기다. 조만간 예정된 본협의에서도 실질적인 내용을 협의하기로 한 상태여서 비정규직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오는 12일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사, 사내하청업체 노사 등 5자가 참여하는 특별협의 본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특별협의를 재개한 이후 2개월만이다. 노사는 그동안 실무협의를 벌여왔다.

본협의에 앞서 진행된 실무협의에서는 노조의 3대 우선과제인 △신규채용 중단 △손배가압류 중단 △해고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신규채용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노사간 큰 이견이 없었다. 손배가압류 문제는 사측이 취하를 할 수 없지만 추가 집행을 하지 않는 선에서 해결되는 분위기다.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측이 해고자 114명 중 110명을 복직시키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복직시기를 놓고 사측은 특별협의 마무리 시점을 제안한 반면, 노측은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해 본협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한편 오는 12일로 예정된 특별협의에서는 3대 과제 뿐만 아니라 노조측이 마련한 6대 요구안도 논의된다. 노조측은 앞서 ‘사내하청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6대 요구안을 지난 2012년 마련한바 있어 이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합의점 찾기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