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최저임금 6700원 요구
민노총, 최저임금 6700원 요구
  • 김연균
  • 승인 2014.06.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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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매년 6월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를 앞두고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11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현실화와 생활임금 쟁취'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제도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실적인 생활이 가능할 만큼 인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법정 최저임금 위반 업체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재영 공공운수노조연맹 부위원장은 "시설을 관리하거나 청소·경비 노동을 하는 사람 중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들도 있다"며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게 현실이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 배운 게 없고 갈 곳이 없어서 그런 노동자로 전락한 것은 분명 아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 됐다"고 꼬집었다.

김진혁 공공운수노조연맹 비정규전략조정실장은 "실질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올해 적용되는 5210원은 점심 한 끼도 먹을 수 없는 임금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장실태조사와 노동자들의 평균임금, 노동소득분배율 등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은 최소한 6700원까지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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