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노조, 전·현직 임원 고발
한전산업개발노조, 전·현직 임원 고발
  • 홍성완
  • 승인 2014.08.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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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개발노조(위원장 신민식)가 5일 김영한 전 대표이사와 최준규 전 관리전무 등 전현직 한전산업개발 임원과 홍기표 한산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총10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과 상법위반죄로 고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한전산업개발의 채권을 한산산업개발 대표이사에게 양도하는 과정에서 실제가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양도했을 뿐만 아니라, 양수받은 후에도 대금지급 약정을 이행하지 않아 한전산업개발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 또, 철광산 투자순위를 조작하여 양양철광산에 투자해 수억원의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전산업개발이 입은 손실은 고스란히 피고발인들의 이익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노조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이를 묵인하거나 조장한 전현직 임원과 이로 인해 이득을 본 관련 업체 대표들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 원인으로 "한전산업개발의 대표와 감사 관리본부장 등 핵심 요직에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매번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자유총연맹의 지분을 이용해 내려온 이들은 비전문경영인들로 책임경영이나 소신경영에는 관심도 없고 자신들을 낙하산으로 앉혀준 배후에만 충실할 뿐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은 배후가 각각 달라 내부 힘겨루기 대결구도를 형성, 빈번히 내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결국 반복된 낙하산 인사로 인해 회사는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으며, 한전산업개발은 지난 2012년에도 자유총연맹이 31%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 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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