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간접고용 문제 강경 입장으로 돌변
티브로드, 간접고용 문제 강경 입장으로 돌변
  • 홍성완
  • 승인 2014.08.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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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는 최근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협력사 노조와는 일체의 논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국회와 노동조합 등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로드는 뚜렷한 이유는 대고 있지 않지만 비슷한 시기 국회에 간접고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씨앤앰이 입장을 번복한 일이 있었다는 점을 볼 때, 케이블SO 등 유료방송·통신사업자들이 "원하청, 간접고용 문제에 공동의 입장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매체가 전했다.

노동조합은 복지기금을 포기하는 대신 집중교섭을 제안했으나 티브로드는 논의 불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브로드가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탓에 하도급업체 직장폐쇄와 노동자들의 노숙농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지부는 5일 오후 5시20분께 원청에 항의하며 서울 광화문 티브로드 사무실 점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티브로드 AS기사 한 명은 눈가가 찢어졌고, 경찰도 두 명 다쳤다.

이날 노동조합과 경찰은 10분 여 동안 몸싸움을 벌였으며, 경찰은 노동조합의 사무실 점거 시도가 끝난 뒤 노동조합 차량을 견인하려고 했다. 흥국생명 빌딩 내부에 있는 용역들이 노동조합을 자극하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티브로드는 업계의 압박에 노동조합과 대화를 포기했다. 티브로드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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