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각 위탁업체 한불에너지관리(주) 임금협상 타결
제주시, 소각 위탁업체 한불에너지관리(주) 임금협상 타결
  • 홍성완
  • 승인 2014.09.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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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도지방노동위원회는 산북지역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제주시 봉개동 북부환경관리센터(산북소각장)를 위탁·운영하는 한불에너지관리(주)의 노동쟁의 조정사건이 마라톤협상 끝에 지난 5일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는 도내 쓰레기 소각을 맡은 시설로 한불에너지관리(주)는 공개입찰을 통해 위탁운영업체로 선정돼 올해 4월 3일부터 산북소각장을 운영하며 기존 근로자 및 노동조합과 고용승계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겪었다.

제주북부환경관리센터 노동조합은 지난 5월 15일부터 8월12일까지 임금협약 최초 체결을 위해 사측과 8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모두 결렬되자 지난 8월21일 제주특별자치도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바 있다.

노동조합은 서귀포시에서 운영 중인 산남소각장 대비 직원 간 임금격차가 발생함에 따른 임금현실화를 빌미로 총액 대비 11% 인상를 요구하며, 조정기간 중인 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99%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됐다.

이에 따라 임금협상 타결이 안될 경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주시 지역의 쓰레기 처리 대란 우려가 고조됐다.

지방노동위원회는 잇따른 교섭 결렬에도 불구하고 현장조정과 2차에 걸친 조정회의를 통해 끈질기게 노사 양측을 설득해 최종 절충안 9% 인상을 노사 양측이 수락함에 따라 최종 타결됐다.

관계자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은 파업 강행보다는 노사 상생을 통한 생산적 노사관계의 기반을 다지고 도민에게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이 양측을 설득한 결과”라며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추석을 앞둔 시기에 쓰레기 소각업무 파업에 따른 쓰레기 처리 대란 우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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