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추미애(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개 원전 발전소의 전체 인력 1만1천178명 중 36.5%인 4천81명이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울진(한울)원전은 41%, 고리원전은 38%, 월성(한울)원전은 35%, 영광(한빛)원전은 29% 순으로 하청회사 직원을 운용하고 있었다.
하청회사 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방사선 안전관리, 정비업무, 용수처리 운전과 정보통신설비 등 원전 안전 및 보안의 핵심 업무에 해당한다.
특히 방사선 안전관리 업무는 한수원 직원대비 2.5배 이상을 용역직원들이 맡았다는 게 추 의원의 설명이다.
이들의 방사선 피폭량도 한수원 직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반 용역업체 직원들은 한수원 직원보다 10배 이상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한수원은 원전 안전성, 보안 강화를 위해 하청 등 아웃소싱을 최대한 줄이고, 원전 종사자의 방사선 피폭에 따른 역학조사 실시와 건강권 보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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