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사업목적 추가 잇따라
보안업계, 사업목적 추가 잇따라
  • 승인 2003.03.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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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극심한 경기불황과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보안업
계가 최근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
고 있다.
이전에 해오던 사업을 세분화하는 사례도 있지만 광고업이나 건물임대
업, 인력파견에 관한 등록업이나 대행업 등 신규분야에 진출하는 사례
도 많아 이를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거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지 관심이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대표 박병호 www.jmi.co.kr)은 광고업과 무역업업
에 진출한다고 밝혔고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안용우
www.netsecuretech.com)도 무역업과 인력파견에 관한 등록업 및 대행
업을 추가했다.

또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www.future.co.kr)도 정보통신공사업을 추
가했으며 소프트포럼(대표 권순도 안창준 www.softforum.com)도 건물
임대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과 연계 강화 장미디어와 넷시큐어의 무역업 추가와 퓨쳐
의 정보통신공사업 추가는 기존 사업과 여계를 강화하는 움직이다.

지금까지도 해왔던 보안 제품 수출입 활동과 VPN(가상사설망) 설치 작
업에 대해 사업목적을 세분화한 것이기 때문.

넷시큐어관계자는 “수출입 같은 무역활동을 할 때, 관세청 발주시 무
역업 등록증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며 “이런이유로 이번 주총에
서 무역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퓨쳐시스템 역시 “지금까지 직접 또는 관련업체를 통해 고객에게
VPN 장비를 설치해주고 관리해주는 일을 해왔다”며 “이번에 이를 세
분화해 별도 업무로 구분짓고 업목적에 추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
다.


◆신규 수익원, 만들어낸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라기 보다는 신
규 수익원을 만들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장미디어의 광고업과 소포의 건물임대업, 넷시큐어의 인력파견업 진출
이 그것이다.

장미디어는 연속적인 IT 산업의 경기침체를 타개하는 수단으로 광고업
을 보고, 새로운 광고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지난 해 임시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광고업을 추가하고, 계열사인 스카
이블루와 광고업무 대행 계약을 한 것.

이스카이블루의 오피스텔(소재지: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부지
내 15블럭) 분양광고를 대행키로 했다.

소프트포럼의 경우 연 말 강남구 도곡동에 170여억원을 들여 회사 사
옥 용도의 건물을 매입하면서 여기에 관계사인 싸이버뱅크를 비롯한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건물임대업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역시 지난 주 금요일(21일) 열린 주총에서 인력파
견에 대한 등록업 및 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대기업 등에 자사 인력을 파견할 때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의 설명이다.

하지만 자체 인력을 통한 노무 제공의 경우 용역업 만으로도 가능하다
는 점에서 관계사 및 타사 인력을 이용한 보안을 포함한 SI(시스템통
합) 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넷시큐어테크놀러지는 올해부터 관계회사인 기업용 솔루션 업체
아시아유니파이정보, 소프트웨어 유통회사 소프트랜드 등과 홍보와 교
육, 홈페이지 운영 등의 업무를 통합한 터라 이런 설명이 설득력을 얻
고 있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ERP 제조실행시스템(MES), 생산시점관리
(POP)시스템 등 기업용 솔루션과 보안 분야를 연계한 SI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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