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인구 이동, 재취업 늘어
고령화 인구 이동, 재취업 늘어
  • 김연균
  • 승인 2014.11.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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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3년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 발표

고령화 인구 변동 추이에 따라 50대의 재취업이 늘어나고, 20대 취업준비생의 취업이 늦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체에서 현물 또는 현금을 대가로 상품생산이나 서비스 활동을 하는 ‘임금근로일자리’는 30대(28.7%), 40대(26.7%), 50대(18.3%), 20대(18.2%), 60세 이상(7.0%) 순으로 조사됐다.

2012년엔 20대(19.0%)가 50대(17.6%)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50대 비중이 20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총 1649만6000개로 전년보다 58만3000개(3.7%) 증가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2012년말과 2013년말에 동일하게 존재한 ‘지속일자리’는 33만2000개(3.0%), 지난해 새로 생기거나 대체가 발생한 ‘신규·대체 일자리’는 25만1000개(5.1%) 증가했다.

20대 임금근로일자리가 줄은 것은 20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이 점점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대 일자리는 2011년 310만개에서 2012년 302만개 2013년 300만개로 점차 줄었다. 반면 5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재취업이 늘면서 2011년 259만개, 2012년 280만개, 2013년 303만개로 해마다 증가했다.

성별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여성의 근로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남자와 여성의 일자리수가 각각 1019만5000개(61.8%), 630만2000개(38.2%)로 나타났다. 여성의 일자리가 전년보다 31만개(5.2%) 늘어난데 비해 남성은 27만3000개(2.8%) 증가한 데 그쳤다. 남자보다 여성의 임금근로일자리가 1년새 3만7000개 더 늘었다.

정부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50~60대의 재취업 비중이 늘고 있는 데 반해,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2011년 통계작성 이래 50대와 20대 일자리 수가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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