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생산성 24위
한국 노동생산성 24위
  • 승인 2003.03.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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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낙후로 선진국에 크게 뒤져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대폭 향상되기는 했지만 1위인 노르웨이
에 비하면 31% 수준에 그치는 등 선진국 수준에는 크게 뒤처진 것으
로 나타났다.

미국과 비교해도 노동인구 비율은 높으면서도 노동참여율이 떨어 진
것으로 집계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002년 노동생산성과 1인당 국내총생산(
GDP)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3.

4%가 증가해 4.

1% 를 기록한 폴란드와 3.

9%인 헝가리에 이어 그리스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은 2.

8%, 일본 0.

7%, 유럽연합(EU) 0.

7%.

OECD 신규 회원 국이 2.

2%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인이 평균 1시간 노동으로 만들어 낸 GDP는 99년
불변가격 기준 14.

17달러로 조사 대상




상국들 가운데 24위에 그쳤다.

1위에 오른 노르웨이는 45.

55달러였고 벨기에(43.

48달러) 프랑스(41.

85달러) 아일랜드(40.

96달러) 미국(38.

83달러) 등에 비해 크게 뒤지 고 있다.

특히 한국의 시간당 GDP는 28.

37달러인 일본은 물론이고 19.

25달러인 헝가리와 16.

87달러인 체코보다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에선 한국이 1만5931달러로 노동생산성 순위보다 다소 높은
2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노동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또 미국에 비해 노동 가용인력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여
성의 노동 참여가 낮아 노동 참여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서 한국은 특히 자본시장 개방 등 금융산업과 외국인 직
접투자 부문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에 있어 선진국과의 GDP 격차를 좁
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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