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학교급식 업체선정 자율
서울시 교육청, 학교급식 업체선정 자율
  • 이준영
  • 승인 2014.12.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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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학교 급식 1인 견적 수의계약 금액이 2000만원 이하로 상향조정된다. 업체선정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1인 견적 수의계약금액을 현행 1000만원 이하에서 지방계약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2000만원 이하로 조정해 학교급식위원회 심의를 거쳐 활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와 일반공급업체 간 동일하게 2000만원 이하로 해 경쟁을 통해 고품질의 식재료가 학교에 납품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업체선정은 학교급식 기본 지침에 따라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학교급식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품목별, 가격경쟁 요소 등을 고려해 공개경쟁을 통해 산지공급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배송협력업체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정 '농산물 식재료 우수 관리 업체'로 확대해 업체 간 경쟁체제를 만들기로 했다.

더불어 시의외 여·야 의원, 외부 전문가, 학교관계자 등이 참여한 친환경유통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핵심적인 업무에 대한 심의 및 자문을 하기로 했다.

김문수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학교급식은 여·야가 따로 없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위원회는 투명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급식에 대한 정치적 논란으로 학교가 급식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일선학교가 자율적으로 학교급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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