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비정규직 채용하고 있어
기업 40%, 비정규직 채용하고 있어
  • 김연균
  • 승인 2015.01.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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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절감’ 이유 여전히 높아
기업 10곳 중 4곳은 인건비 절감과 업무능력 검증 등을 이유로 현재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12일 공개한 기업 213개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40.8%였다.

고용한 이유로는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가 33.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능력 검증 후 채용할 수 있어서’(27.6%),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가 아니라서’(27.6%), ‘인력수급 및 충원이 정규직보다 수월해서’(24.1%), ‘해당업무 보조인력이 필요해서’(18.4%) 등의 응답이 있었다.

급여는 정규직 대비 평균 81% 수준이었지만, 업무영역 및 전문성에 대해서는 ‘정규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46%나 되었다.

고용형태는 주로 ‘계약직’(60.9%, 복수응답)이었다. 뒤이어 ‘파견직’(18.4%), ‘아르바이트’(14.9%), ‘용역직’(12.6%), ‘프리랜서’(6.9%) 등의 순이었다. 비정규직이 많은 직무분야로는 ‘제조·생산’(23%)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계속해서 ‘일반사무’(21.8%), ‘단순노무’(21.8%), ‘서비스’(14.9%) 등이 이어졌다.

이들 기업 10곳 중 6곳(58.6%)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정규직으로 전환한 이유로는 ‘근무 태도가 우수해’가 39.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애사심 및 장기근속 의지가 커서’(17.6%), ‘업무 성과가 좋아서’(11.8%), ‘조직 적응력이 뛰어나서’(7.8%), ‘상사 추천이 있어서’(5.9%), ‘인력 보강의 어려움이 있어서’(5.9%) 등이 있었다.

이들은 평균 15개월가량 근무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기업의 80.8%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시 부담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복리후생 등 인건비’(36.6%, 복수응답), ‘동일직무에 높은 연봉 지급’(30.5%), ‘단순 업무 종사자의 정규직화’(27.7%), ‘해고 및 해고 비용의 경직성’(26.3%)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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