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본부'는 11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가계부채가 이미 1천조원을 넘어서 노동자와 서민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인데도 정부가 담뱃값과 연말정산 폭탄, 과태료 증세 등의 '꼼수 증세'로 노동자와 서민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투본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화학섬유연맹, 한국노총 금속노련, 화학노련, 고무노련이 참여했고 소속된 전체 조합원은 약 30만명에 이른다.
공투본은 이어 "정부의 '재벌과 기업 특혜·노동자 죽이기' 경제 정책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재벌과 기업의 이익을 전면화하고 영구적으로 자본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공투본은 정부에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와 실시간 노동시간 단축, 통상임금 정상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달 말로 예정된 노동시장 구조개편 협상 시한을 거부하면서 "정부가 강행처리할 경우 총파업 총력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참가한 2천500여명(경찰 추산·주최 측 추산 4천여명)은 본 대회를 마친 뒤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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