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한국진로취업서비스협회 초대 협회장 "민간고용서비스 통해 미스매칭 해소”
박천웅 한국진로취업서비스협회 초대 협회장 "민간고용서비스 통해 미스매칭 해소”
  • 김연균
  • 승인 2015.04.0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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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진로취업서비스협회(초대회장 박천웅, 이하 진취협)가 지난 3월 10일 고용노동부 정식 승인을 받고, 같은 달 30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민간고용서비스를 통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본지는 박천웅 초대 협회장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 등에 물어 보았다.

▲최근 일자리 시장 상황은

공공기관, 지자체, 학교 등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 고용률 70%를 목표로 취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년층의 실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학 교육에 대한 부담을 넘어 취업까지도 부모님이 감당하면서 가계에 대한 부담, 베이비부머세대의 노후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에서는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구직자 입장에서 원하는 기업, 가고 싶은 기업 즉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 매칭과 일자리 창출의 두가지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이 핵심인데 현재 저성장 추세에서 기업의 일자리 확대에는 한계가 있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스카웃되거나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등의 일자리 순환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정된 대기업 일자리 등에서 기존 인력에 대한 보호 및 복리후생 강화는 기업 운영을 더욱 어렵게 하여 신규 수요는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실정이다. 그리고 기존 일자리를 나누는 것은 일의 집중이나 효율성을 저해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협회 설립의 목적은

일자리 창출은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도 일자리 관계 부서가 공공기관, 지자체, 학교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사업간 시너지가 떨어지고 있다.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진로취업서비스협회는 다양한 사업 간의 공통사항과 차이점을 파악하여 보다 효율적인 취업역량을 키워주고 기업 매칭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한 진로·취업분야의 전문단체나 전문가들의 만남의 장을 활성화해 경험의 공유화와 공통문제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 진로 취업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부의 정책제안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 사업을 정리하자면

먼저 사례연구나 공동 스터디를 통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사람이나 기관에 따라 발생하는 서비스 품질 차이를 최소화 시키려고 한다. 또한 낮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전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야간커리어상담센터’를 운영해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리고 업의 특성상 프리랜서의 비중이 높아서 자기계발이 어려운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지식나눔 커리어 컨설턴트 과정’을 진행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업계의 CEO에 대한 사업의 특성, 사업 추진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관련 분야의 리더와 상담사의 수준을 한단계 올리고 또 한편으로 구직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회원사 확보 방안은

회원사 확보는 3가지 단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메이저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함께 벤치마킹의 활성화를 통해서 중소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여 자발적인 회원 가입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본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 기업이나 전문가를 대상으로 인큐베이터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원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다.
또한 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인력 채용을 보다 손쉽게 해주고 채용된 인력이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협회 참여에 대한 조언

진로·취업사업은 수익 중심의 비즈니스 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명의식과 그에 맞는 기본 소양을 갖추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 진로 취업의 문제는 특정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식의 문제고 우리 미래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준비된 기관인가?’ 또 ‘나는 구인구직자 앞에 설 수 있는 전문가인가?’ 에 대한 자문자답을 하고 인성적으로나 전문성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협회를 통하여 이 부분도 함께 함양되었으면 한다.

특히 진로·취업 분야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 하는 기업은 이 분야에 대한 자신의 핵심역량을 제대로 파악하고 부족한 사항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계획과 기존 사업간의 시너지를 어떻게 창출할지를 집중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역량을 키우고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노력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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